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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알록달록한 파사드가 눈길을 끄는 건축물 이제 어느 나라나 '단일 민족'만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졌습니다. 특히 도시의 경우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각자의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죠. 호주의 멜버른 남동부 교외에 있는 그레이터 단데농 시 (Greater Dandenong City) 또한 다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곳인데요. 그중에서도 스프링베일 (Springvale)이라는 마을은 베트남을 비롯한 99개 이상의 다른 출생지에서 온 주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에서는 다양한 이민자 사회를 받아들이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호주의 건축회사 리옹 아키텍처 (Lyons Architecture)가 설계한 '스프링베일 커뮤니티 허브 (The Springvale Community Hub)'는 먼저 알록달록한 파사드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는.. 더보기
홍수를 대비한 피난처, 'Float' 최근 멕시코 유카탄(Yucatan)에서 홍수가 일어나 큰 피해가 났습니다. 홍수로 인한 피해는 모두가 겪었지만, 특히 취약한 주거지와 빈곤 상황에 사는 사람들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안드레스 앤 호세 (Andrés & José)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물에 쉽게 뜰 수 있는 비상 피난처를 만들었습니다. '플로트 (Float)'라 이름 붙은 이 피난처는 조립식이며 물이 불어날 경우 물 위에서 수평을 이루며 떠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스스로 뜨는 능력 외에, 이 피난소는 최대 수위에 도달하면 자연적인 여과 및 물 축적 과정을 통해 비상 대피소가 스스로 토양에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피소의 구조를 공개하며 언제나 구조.. 더보기
안락한 홈 오피스를 만들 수 있는 모듈형 소파 디자인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가 예전보다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이제 홈 오피스를 꾸미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는데요. 집의 안락함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죠. 호주 디자인 회사 풀스캡 스튜디오 (Foolscap Studio)는 홈 오피스를 꾸밀 수 있는 모듈형 소파 '수플레 (Soufflé)'를 선보였습니다. 이 가구는 미래 지향적인 스튜디오 '클라우드 (The Cloud)'를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디자이너는 호텔 로비, 소매점 또는 작업 공간 등 다양한 상업 환경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가구의 모습을 구상했습니다.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낮잠을 잘 수 있는 침대, 로비에 어울리는 소파, 미팅에 어울리는 가구 등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모듈형 가구의 장.. 더보기
발망 패션쇼에 초대된 바비와 켄 코로나로 인해 작년은 패션쇼가 열리기 힘든 한 해였습니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작년부터 디자이너들은 인형이나 인터넷 게임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패션쇼를 열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런 재치 있는 아이디어는 코로나가 끝나도 디자이너의 역량을 보여주는 역할로 명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는 패션쇼는 발망 (Balmain)입니다. 최근 선보인 발망의 FW 2021년 패션쇼는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의 격납고에서 열렸습니다.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 컬렉션에서는 이제 운행을 중지한 에어프랑스 777기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알아버린 이들이 발이 묶였을 때의 답답함을 해소하듯, 이 컬렉션에서는 금방이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디자.. 더보기
3D 프린팅으로 만든 그라데이션 가구 비엔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필리프 아두아츠 (Philipp Aduatz)는 최신 기술과 소재를 이용하여 가구를 예술품의 경지로 이끌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보인 가구는 오스트리아 제조업체인 incremental3d와 함께 협력하여,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은 별도의 금형이 없어도 매우 크거나 복잡한 디자인도 무리 없이 단시간에 만들 수 있어 산업 전반에 큰 혁명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제 3D 프린팅 기술로 제품뿐만 아니라 주택과 자동차 등도 만들고 있죠. 이미 널리 알려지고 사용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가구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3D 프린팅으로 '그라데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프린팅 .. 더보기
이케아의 유명한 육각렌치, 조명이 되다 세계적인 가구 회사인 이케아는 2015년부터 전 세계의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아트 이벤트 컬렉션 (Art Event collections)'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 공예와 이케아의 만남은 손으로 짠 아트 러그, 크리스털 유리로 된 장난감 아트 인형 및 사진, 거리 예술 및 삽화와 같은 월 아트 (wall art) 등으로 탄생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이케아가 이 컬렉션을 선보이는 이유는 이케아의 '데모크라틱 (democratic)' 철학에 기반합니다. 누구나, 저렴하게 누릴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예술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 ​ 올해 선보인 아트 이벤트 컬렉션은 전 세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아티스트 5팀과 함께 했습니다. 대니얼 아르샴 (Daniel Arsham.. 더보기
일회용 간장병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 디자인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 쓰이면 신선하죠. 디자이너 앵거스 웨어 (Angus Ware)와 제프리 심슨 (Jeffrey Simpson)이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 헬리오그라프 (Heliograf)가 만든 '라이트 소이 (Light Soy)'도 그렇습니다. 회나 초밥을 먹을 때 들어있는 일회용 간장 용기가 조명이 되어 공간을 밝히다니, 생각지도 못한 조합입니다. 뜬금없는 쓰임에 한 번 놀라고, 꽤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양새에 한 번 더 놀라게 되네요. 이 조명은 뚜껑부분에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가 있고 이 빛이 물고기 모양의 유리에 비치게 하여 은은한 불빛을 전하게 합니다. 물고기 모양은 손으로 만들어 섬세함을 더했습니다. 유쾌함을 느낄 수 있는 조명 디자인의 시작은 생각보다 유쾌하지.. 더보기
에르메스가 선보이는 비건 가죽 최근 들어 패션계에는 '비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죽이나 퍼(Fur) 제품은 고급스러움을 주지만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어야 하죠. 이런 현실에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트렌드인데요. 동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동물을 소재로 한 제품과 별다를 것이 없는 제품들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Hermès)가 버섯을 기반으로 한 비건 가죽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 에르메스는 친환경 스타트업 마이코웍스 (MycoWorks)와 협업으로 가죽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마이코웍스는 2013년 필립 로스 (Philip Ross)와 소피아 왕 (Sophia Wang) 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인데요. 섬세한 실 구조를 갖춘 버섯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