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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화장실 휴지에 담은 여행의 기억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너무나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괴롭네요.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 중 하나는 바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집에 틀어박힌 이들이 랜선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아티스트 네스미 히티 (Nethmie Heetti)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유럽 여행의 추억을 작품으로 남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의 '이스케이프 롤 (The Escape Roll)'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그녀는 화장실 휴지에 유럽여행에서 보았던 건축물을 차곡차곡 그려냈습니다. 320일 동안 그려서 11미터 길이의 연속적인 파노라마 그림을 만들어냈는데요. 휴지가 잘 찢어지는 소재이기 때문에 더욱 공들여 그렸.. 더보기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로 만든 의자 디자인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면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품은 바로 '마스크'가 되었습니다.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수가 된 마스크는 이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달 1,290억 개의 마스크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버려지겠죠. 상상 이상으로 사용되는 마스크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디자이너와 개발자 모두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재활용되는 마스크는 물론이고, 일회용 마스크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영국 디자이너 조 슬래터(Joe Slatter)는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를 활용한 의자 디자인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는 마스크가 기하급수적으로 버려지는 것을 보고 이.. 더보기
빵을 마스크로 만든다면?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화되었고, 다양한 마스크가 선보이고 있습니다. 투명 마스크, 턱스크처럼 보이는 마스크, 음악에 따라 내장된 LED가 빛나는 마스크, 환경을 생각해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마스크... 끝도 없네요. 이런 와중에 일본의 대학생들은 빵을 이용한 마스크를 선보였습니다. 빵 모양이 아니라, 진짜 빵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마스크 빵 (Mask Pan)'이라 이름 붙은 이 마스크는 메론빵으로 유명한 제과점 멜론 드 멜론 (Melon de Melon)의 빵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빵 마스크는 지난달 시부야와 아키하바라에서 무료 배포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놀랍게도 마스크의 성능을 테스트하며 안전성을 증명했는데요. 비말 차단 효과는 일반 마스크와 비슷하거나 낫.. 더보기
MZ세대를 위한 마스크 디자인 코로나19로 이제 마스크는 일상템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갈 때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기까지 하죠. 그래서 마스크를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났습니다. 마스크 스트랩과 패션 마스크로 개성을 표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가 음악과 환경 소리에 반응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여 반응하는 최초의 오디오 커넥티드 LED 안면 마스크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카드 회사가 왜 인터랙션 마스크를?이라는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올해로 23년째를 맞는 브릿 어워즈 (BRIT Awards) 2021의 헤드라인 후원사로서 행사를 홍보함과 동시에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새롭게 제안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섬유와 소형 전자기기를 이용해 인터.. 더보기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한 아름다운 설치 미술 코로나 19로 인해 버려지는 마스크는 환경오염의 또 다른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마스크를 생분해성 소재로 만들거나, 아니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만들어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LO 아키텍처 (SLO architecture)는 플라스틱 페트병과 마스크를 사용한 설치 작품 '턴테이블 (Turntable)'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턴테이블은 외부와 내부로 나누어져 있는 설치작품인데요. 외부는 수천여 개의 2리터짜리 페트병이 겹겹이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들어온 바람을 통해 스스로 도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폐기물의 새로운 쓰임새와 더불어 앞으로의 잠재적인 에너지의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내부에는 마스크로 만들어진 돔이 자.. 더보기
코로나19로 후각과 미각을 잃은 이들을 위한 요리책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 19를 앓은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죠.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으로는 바로 후각과 미각을 잃는 것입니다. 완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감각을 잃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각의 80%는 후각에서 오기 때문에 두 감각을 잃었다는 것은 음식의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쯤 되면, 이 전염병은 재앙이나 마찬가지네요. 영국의 요리사 라이언 라일리 (Ryan Riley)와 킴벌리 듀크 (Kimberley Duke)는 코로나를 겪고 후각과 미각을 잃은 이들을 위해 요리책을 냈습니다. 이들이 설립한 라이프 키친 (Life Kitchen)은 원래 미각을 잃은 암 환자들을 위한 요리 .. 더보기
예술가가 새겨놓은 벽화의 아름다움 유럽은 여전히 코로나19로 락다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아직도 락다운을 유지하는 곳이 많은데요. 로마, 밀라노, 베니스를 포함한 여러 이탈리아 도시는 3월 15일부터 4월 6일까지 락다운을 지속하며, 피렌체는 그보단 덜 엄격하지만 박물관 및 기타 문화 기관은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예술가 JR은 피렌체에 있는 스트로치 궁전 (Palazzo Strozzi) 외벽에 멋진 벽화를 그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의 시그니처인 포토 콜라주 방법을 사용하여 만든 벽화는 마치 궁전 겸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을 실제로 부셔서 내부를 엿보게 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La Ferita'로 '상처'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코로나19로 사람.. 더보기
발망 패션쇼에 초대된 바비와 켄 코로나로 인해 작년은 패션쇼가 열리기 힘든 한 해였습니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작년부터 디자이너들은 인형이나 인터넷 게임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패션쇼를 열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런 재치 있는 아이디어는 코로나가 끝나도 디자이너의 역량을 보여주는 역할로 명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는 패션쇼는 발망 (Balmain)입니다. 최근 선보인 발망의 FW 2021년 패션쇼는 파리의 샤를 드 골 공항의 격납고에서 열렸습니다. 여행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 컬렉션에서는 이제 운행을 중지한 에어프랑스 777기가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알아버린 이들이 발이 묶였을 때의 답답함을 해소하듯, 이 컬렉션에서는 금방이라도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디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