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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화성에서 집을 짓고 살아간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최근 우주여행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화성 여행에 대한 아이디어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돈이 엄청 많이 들지만, 그래도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니 완전 꿈같은 이야기는 아닌 듯합니다. 화성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당연히 화성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 디자인 또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SF 영화 속 이야기가 차차 현실화되는 모습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영국의 건축회사 휴 브링턴 (Hugh Broughton)과 피어스 플러스 (Pearce+)와 더불어 아티스트 엘라스 굿 (Ellas Good)과 니키 켄트 (Nicki Kent), 루시 베르투드 (Lucy Berthoud) 브리스틀 대학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이 손을 잡고 '화성에서 집짓기 (Bui.. 더보기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웨스 앤더슨의 세계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의 영화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유명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프렌치 디스패치' 등, 개봉하는 영화마다 그의 섬세한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어 전 세계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그의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전시가 선보이고 있으며, 아예 웨스 앤더슨 감독이 영화 속에서 나올 법한 기차 디자인을 맡기도 했죠. 어떤 분야이든지 간에 그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부부 사진작가가 펴낸 동화 같은 여행 사진책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전 세계에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의 영화는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특히 그랜드.. 더보기
건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춤사위 건물 위에서 마치 중력이 없는 듯이 춤을 추고 뛰어다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반달루프 (Bandaloop)'라는 행위 예술가 그룹입니다. 이들은 1991년 '버티컬 댄스 (Vertical Dance)'라는 공중무용의 창시자인 '아멜리아 루돌프(Amelia Rudolph)'가 설립한 단체인데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이 단체는 1995년부터 세계 투어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유명한 빌딩에서 춤을 추며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보였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인 것 같기도 하면서도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예술이라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듯합니다. 반달루프가 최근 독일 뮌헨 시에 있는 BMW 본사에서 춤을 추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모멘텀 커브' (Momentum Curve)라고 명.. 더보기
제프 쿤스가 해석한 그리스의 문화 예술 현대 미술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작가, 제프 쿤스 (Jeff Koons)는 '키치의 황제', '앤디 워홀의 후계자'로 불립니다. 저속한 문화를 활용하여 잘 팔리는 작품으로 만드는 그의 능력은 현대 미술계에서는 꼭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그의 작품은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그는 그리스 히드라 섬 (island of Hydra)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설치 작품과 더불어 예술 공간으로 활용되는 도축장에 그리스 사원에 대한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의 전시는 그리스 소재의 갤러리 데스티 현대 미술 재단 (Deste Foundation for Contemporary Art)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의 개인전 '제프 쿤스 : 아폴..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호텔 대부분의 우리는 도시에서 살면서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기가 있어 밤에도 환하게 있을 수 있으며, 언제나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죠. 캠핑을 즐기는 분이라면 도시의 생활이 얼마나 편한지, 그 고마움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이런 도시 속에서 삶은 우리의 휴식에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사람들이 몰려 살고 있기에 시끄럽고, 늘 긴장의 연속이죠. 그래서 자연을 벗 삼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스위스 알프스 산자락에 지어진 '눌 스턴 호텔 (Null Stern Hotel)'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0성급 호텔'로 유명합니다. 여름 한정으로 운영되는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 속에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있다는 점입니다. 매일 직원이 침구를 정리하고 조식을 챙겨주기는.. 더보기
데미안 허스트가 NFT 시장을 꼬집는 방법 세계적인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는 늘 허를 찌르는 작품을 선보여왔습니다. '죽음'을 주제로 한 그의 작품은 늘 새로웠죠. 상어를 포름알데히드에 넣거나,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박아서 작품이라고 선보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는 '현대 미술의 악동'이라고 불립니다. 그렇다고 그가 늘 괴기하고 부자연스러운 작품만 만든 것은 아닙니다. 나비를 이용하여 화려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알약을 이용해 아기자기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죠.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충격적이기에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작가입니다. 또한 작품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팔리지도 않은 작품을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언플'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 비호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왜곡된 상상력과 전기톱만 있으면, 놀랍게도 A등급 미술에서 E.. 더보기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 세계 최초 예술을 창조하는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 (Ai-Da)는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인공지능 로봇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미국 로봇 제작회사와 영국 과학자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그녀는 사람처럼 스스로 카메라를 통해 '보는' 주변의 정보와 더불어 스스로 학습한 예술 및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죠. 인공지능이지만 작품성은 사람 못지않은 모습을 보이는 그녀는 수차례 전시회를 열며 본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에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의 반 갤러리에서 '담보되지 않은 미래 (Unsecured Futures)'라는 이름의 첫 전시를 선보인 이래, 2021년에는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 '아이다 : 로봇의 초상 (Ai-Da: Portrait of the Robot).. 더보기
밀라노에서 만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신작 사회 비판적인 작품으로 선보이는 작품마다 논란거리가 되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이 밀라노의 마시모 데 카를로 갤러리 (Massimo De Carlo Gallery)에서 신작, 'YOU'를 선보였습니다. 늘 화젯거리가 되는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도 참 독특합니다. 이번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형이 마치 자살하는 것 같은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작가를 닮은 인형이 말끔하게 양복을 입고 꽃다발을 든 채 녹색의 대리석으로 둘러싸인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마치 호텔의 화장실 같아 보입니다.) 목을 맨 모습은 꽤나 충격적입니다. 흰머리, 주름진 얼굴과 더불어 발등의 털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