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 유카탄(Yucatan)에서 홍수가 일어나 큰 피해가 났습니다. 홍수로 인한 피해는 모두가 겪었지만, 특히 취약한 주거지와 빈곤 상황에 사는 사람들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디자인 스튜디오 안드레스 앤 호세 (Andrés & José)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물에 쉽게 뜰 수 있는 비상 피난처를 만들었습니다. '플로트 (Float)'라 이름 붙은 이 피난처는 조립식이며 물이 불어날 경우 물 위에서 수평을 이루며 떠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스스로 뜨는 능력 외에, 이 피난소는 최대 수위에 도달하면 자연적인 여과 및 물 축적 과정을 통해 비상 대피소가 스스로 토양에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피소의 구조를 공개하며 언제나 구조물이 물에 떠있을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을 보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위기에 처했을 때 현실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디자이너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피난처이지만, 디자인 스튜디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설명이 없다면, 그저 여름휴가를 지낼 수 있는 간이 휴식 공간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 디자인을 보며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려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홍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회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만으로도 피난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ww.instagram.com/andresyjose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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