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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디자인

젤리를 닮은 스툴 디자인 일상의 물건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면 흥미롭습니다. 그리스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회사 '오브젝트 오브 커먼 인터레스트 (Objects of Common Interest)'가 선보이는 스툴은 경쾌한 색감과 형태로 사람들의 이목을 자연스럽게 집중시킵니다. 이 디자인 스튜디오는 이름 그대로 물건의 형태와 재료, 일상에 정물이 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그 결과로 나타난 디자인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합니다. '메타모픽 락 글로시 (Metamorphic Rock Glossy, 광택이 나는 변성의 돌)'이라는 난해한 이름을 가진 이 스툴은 젤리를 그대로 의자로 만든 것처럼 독특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어디서나 스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보기
헨드릭스 진이 선보이는 게임 의자 가끔 주류 회사들은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며 브랜드의 독특한 개성을 뽐내기도 합니다. 진 빔 (Jin Beam) 이 스마트 디캔터를 선보이기도 하고, 갑자기 맥켈란이 팬톤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하죠. 이런 일탈은 사람들로 하여금 브랜드를 다시 돌이켜보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런 흐름으로, 스코틀랜드 진 브랜드 헨드릭스 진 (Hendrick's Gin) 이 게임 의자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게임 의자'라고 선보였지만 이들이 선보인 의자는 우리가 상상하는 컴퓨터 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을 위한 의자인 것 같습니다. 고풍스러운 모습이 왠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에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어쩌면 셜록 홈스의 집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혼자 앉으면 다리를 길게 .. 더보기
건축 회사가 만든 '인싸' 가구 노르웨이의 건축회사 스노헤타 (Snøhetta)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청주시 신청사 디자인으로 친근한 회사입니다. 건축 회사이지만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이번에는 2019년 가구 브랜드 플러스 할레 (+Halle)에서 진행한 '공유'라는 주제에 대한 행동 주도의 디자인 포럼의 결과로 독특한 소파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홈 오피스, 고립 및 폐쇄가 친숙한 개념이 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사회 전반에 인간관계의 친밀감과 교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느꼈죠. 그래서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포럼에서 제시된 '공유'의 개념을 반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소통을 유도하는.. 더보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의자, 'OTO' 프랑스 디자이너 알렉시아 오드레인 (Alexia Audrain)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독특한 의자를 디자인했습니다. 그녀가 만든 안락의자 '오토 (OTO)'는 한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이 의자의 특징은 내부 벽이 부풀어 올라 앉아 있는 사람을 '포옹'해준다는 점입니다. 왜 의자가 사람을 껴안도록 만들어졌을까요? 그 이유는 '자폐증'에 있습니다. 디자이너에 따르면, 자폐증이 있는 사람이 감각 과부하로 인해 불안해하면 몸을 안아주는 등의 신체에 압력을 가해 하나의 느낌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이로 인해 불안해하던 이는 자신의 신체의 한계를 인식할 수 있게 되고, 불안함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로 공부하는 .. 더보기
돌체 앤 가바나가 선보이는 가구 디자인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는 이탈리아의 전통과 감성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선보여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패션, 뷰티 등에서만 이탈리아 감성을 선보이던 브랜드가 이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인데요. 2018년에는 가전 브랜드 스메그 (Smeg)와 협업하여 냉장고, 커피 머신, 믹서기, 토스터, 블랜더, 전기주전자 등을 선보인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가구'에 도전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돌체 앤 가바나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가구 컬렉션에 지중해 블루, 카레토, 레오, 얼룩말의 네 가지 시그니처 모티브를 넣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돌체 앤 가바나구나,라고 절로 떠올릴 만큼 화려한 패턴이 가득한 이 컬렉션은 맥시멈 리스트에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돌체 앤 가바나의 .. 더보기
세계 명소를 의자로 만나다 가구 및 인테리어 디자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회사인 사비오 피르미노 (Savio Firmino)와 피렌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코시모 드 비타 (Cosimo De Vita)가 손을 잡고 색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시팅 (Cityng)'이라는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도시의 랜드마크를 의자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페트라의 유적지,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 등 유명한 건축물들이 의자로 변신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의자는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일일이 수공예로 제작되었지만, 섬세한 장식은 기기를 이용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코시모 드 비타의 디자이너는 .. 더보기
투명함이 반짝이는 의자 디자인 날이 너무 덥습니다... 이런 여름에는 자연스럽게 시원한 것을 찾게 되죠. 패션이나 가구 분야에서 투명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인기가 있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디자인 또한 투명한 재질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독일에서 건축가, 디자이너 및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아도르잔 포르티크 (Adorjan Portik)은 기존 디자인에 대한 최소한의 대안을 제공할 가구를 제작했는데요. 아크릴과 나무 소재로 만들어진 의자를 보니 저절로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팔걸이가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 두 가지로 만들어진 의자는 정전기 방지 및 긁힘 방지 광택제로 처리되어 있어 오랫동안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에 스크래치가 갈까 걱정되는 분들을 위한 디자이너의 배려가 아닐까 싶네요. .. 더보기
라바콘의 특별한 변신! 교통 통제에 주로 사용되는 도로 삼각뿔의 원래 이름을 아시나요? 저도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라바콘'이라고 합니다. 이름 참 독특하죠. 이 이름의 어원을 찾아보면 더 재밌습니다. 고무 원뿔을 뜻하는 '루버콘 (Rubber cone)'을 현장 용어로 부르다가 그대로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하네요. 진짜 영어 표현은 '트래픽 콘 (Traffic cone)'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라바콘 이야기는 왜 하냐고요? 이 라바콘을 가지고 가구를 만든 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디자이너 티모 리먼 (Timo Riemann)이 선보인 '파일론 (PYLON)'이라는 가구가 바로 주인공인데요. 디자이너는 삼각뿔을 4등분 한 후, 이를 뒤집어 의자로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의자가 만들어진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