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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렌시아가의 2021FW, 비디오 게임이 되다 팬데믹 시대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기존의 산업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게 변화를 보이는 분야 중 하나는 패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죠. 밖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홈웨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패션쇼 또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행을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 (Balenciaga)는 2021년 FW 시즌 쇼를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패션쇼의 이름은 '애프터 월드 : 더 에이지 오브 투모로우 (Afterworld : The Age of Tomorrow)'이며, 화면 시작부터 끝까지 여느 비디오 게임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게임을 싫어하거나 못하는 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의.. 더보기
얼굴을 마스크로? 독특한 페이스 마스크 코로나 19로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좋든 싫든 간에 전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마스크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은... 답답합니다. 가장 큰 불편함은 얼굴인식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생체 인식을 그동안 편하게 사용해 왔는데, 마스크가 걸림돌이 되네요. 이런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일본의 마스크 제조업체 가멘야 오모토(Kamenya Omoto)는 사람의 얼굴을 본뜬 마스크 '아노카오 (Anokao)'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마스크가 화제를 모으는 것은 바로 마스크의 '리얼함'입니다. 실제 사람의 얼굴이라고 느껴질 만큼 섬세한 모습이 조금은 으스스하게 느껴집니다. ​ 눈에 실핏줄이나 수염자국까지 섬세하게 만들어 실제 얼굴을 떼어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요. 섬세함.. 더보기
팬데믹 시대에 입어야할 옷 스타일은? ​ 코로나 19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회의도 화상회의로 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일은 물론이고, 사람들과 친목 도모에도 화상회의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의만 잘 차려입는 패션이 늘어났는데요. BBC에서는 2020년 패션 트렌드로 '허리 위 옷차림 (waist-up dressing)'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Design Academy Eindhoven)을 졸업한 디자이너 산타 쿱차 (Santa Kupča)는 색다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Stuck-at-Home Masquerade (집에 틀어박혀있기 가면극)'이라는 컬렉션은 회답 주저하기 (Hesitant to RSVP), 돌체 파 니엔테 (Dolce Far Niente),.. 더보기
마스크와 후디가 만나다 'HyperMask Hoodie'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는 언제 어디에서나 꼭 착용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일상과 함께 하기에, 마스크는 패션 아이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스크 스트랩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예 옷과 마스크가 결합된 디자인이 선보이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디자인 스튜디오 벤크 (Venque)가 선보이는 '하이퍼마스크 후디 (HyperMask Hoodie)'는 옷 안에 마스크를 내장한 디자인입니다. 5겹의 활성 탄소 필터로 만들어진 마스크가 옷에 내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후디는 마스크가 필요없을 때에는 숨길 수 있는 주머니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검은색, 회색, 흰색 세 가지 색으로 만들어진 이 후디는 유해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 더보기
재택근무자들을 위한 패션 디자인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패션 분야도 마찬가지인데요. '원 마일 웨어 (one-mile wear)'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원 마일 웨어는 실내와 집 근처 1마일(1.6km)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실내외 모두 편하고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가리킵니다. 이와 더불어 운동복을 세련되게 연출하는 애슬레저 룩 (Athleisure look) 또한 인기를 얻고 있죠. 이런 와중에 화상회의가 늘면서 아예 상의만 잘 차려입는 경우도 늘어났습니다. 화상 회의에서는 상반신만 보이므로, 상의가 하의보다 훨씬 중요해진 것이죠. BBC에서는 올해를 '허리 위 옷차림 (waist-up dressing)'의 시대였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패션 브랜드 Henri Vézina도 .. 더보기
사회적 거리두기용 벤치 디자인 코로나 19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리두기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이전까지 사람들과의 거리를 둔 적도 없었으며 어느 정도 거리가 안전한 지를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에, 네덜란드 디자인 회사인 오브젝트 스튜디오 (Object Studio)에서 사람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킬 수 있는 의자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CoronaCrisisKruk (코로나 위기 의자)'라고 이름 붙은 이 의자는 두 명의 사람이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앉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의자의 간격을 규정하는 가운데 부분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는 암스테르담의 노르더 공원 (Noorderpark)의 이름과 더불어 'met afstand het leuks.. 더보기
마당에 만들 수 있는 작은 홈 오피스, 'My Room in The Garden'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락다운 (lockdown, 이동 제한령)이 진행되고,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덩달아 홈 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개인 스스로 집에 사무실을 꾸미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작은 규모의 사무실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국은 외국처럼 락다운이 진행된 경우가 없었지만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은 이전보다 늘어났는데요. 집에서 일한다는 것은 편할 때도 있지만, 집중이 어려울 때가 있어서 결국 사무실을 꾸미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 사무소 보아노 프리슈몬타스 (Boano Prišmontas)는 정원에 직접 홈 오피스를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My Room i.. 더보기
인형극이야? 패션쇼야? 제레미 스캇의 독특한 패션쇼 코로나로 인해 가능했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페어나 전시, 이벤트는 취소되었죠. 아니면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진행되었습니다. 패션쇼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경우나 아예 룩북으로 대체하게 되었는데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힘쓰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와중에 모스키노의 2021년 봄여름 컬렉션은 색다른 시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패션쇼에 있는 모든 이를 인형으로 대신했기 때문입니다. 모델, 그리고 청중까지 인형으로 만든 모습이 신기하네요. '아무 조건 없이 (No Strings Attached)'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패션쇼에서는 40개의 디자인을 입은 마리오네트 인형들이 등장했습니다. 실제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옷들이 감탄을 자아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