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일어나면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품은 바로 '마스크'가 되었습니다.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수가 된 마스크는 이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달 1,290억 개의 마스크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버려지겠죠. 상상 이상으로 사용되는 마스크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 디자이너와 개발자 모두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재활용되는 마스크는 물론이고, 일회용 마스크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국 디자이너 조 슬래터(Joe Slatter)는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를 활용한 의자 디자인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는 마스크가 기하급수적으로 버려지는 것을 보고 이를 활용하기로 결심했고, 3겹의 안면 마스크가 밀도 높은 폴리프로필렌 구조로 녹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실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디자이너는 이런 발견을 통해 마스크를 새로운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자로 만들어진 4천 개의 마스크는 디자이너가 코로나 시기에 수집한 것인데요. 수집하면서 마스크를 오존 스프레이로 소독하고, 햇빛에 4주간 말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마스크는 실로 만들어진 후 의자의 표면을 꾸미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스툴의 이름은 '베일 스툴 (Veil Stool)'인데요. 이 이름은 베일이 마스크와 같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미세한 소재라는 개념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베일은 일반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마스크와 같이 종종 무시되는 대상에서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치 양털 같은 질감을 선사하는 스툴은 푸른색과 흰색이 섞여 경쾌함을 느끼게 하네요. 마스크는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덕분에 귀여운 의자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스툴은 디자이너의 콘셉트 디자인으로 판매는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버려지는 마스크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계속 주목받아야 할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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