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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후각과 미각을 잃은 이들을 위한 요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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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 19를 앓은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죠. 가장 대표적인 후유증으로는 바로 후각과 미각을 잃는 것입니다. 완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감각을 잃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각의 80%는 후각에서 오기 때문에 두 감각을 잃었다는 것은 음식의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쯤 되면, 이 전염병은 재앙이나 마찬가지네요.

 

 

© twitter.com/RyanRileyy/

 

영국의 요리사 라이언 라일리 (Ryan Riley)와 킴벌리 듀크 (Kimberley Duke)는 코로나를 겪고 후각과 미각을 잃은 이들을 위해 요리책을 냈습니다. 이들이 설립한 라이프 키친 (Life Kitchen)은 원래 미각을 잃은 암 환자들을 위한 요리 방법을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코로나 19를 앓고 있는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드러나는 것을 보고 책의 전문성을 확장하고자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암 환자를 위한 요리책을 만든 이유는, 두 사람 모두 부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라이언은 "엄마가 먹을 수 없다는 슬픔과 고통을 겪는 것을 봤습니다."라며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를 빼앗는 일은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라고 레시피를 만들게 된 소감을 밝혔습니다.

 

© twitter.com/RyanRileyy/

 

이들이 선보이는 요리들을 보면 색과 모양이 무척 화려해서 눈길이 갑니다. 그런데 과연 정말로 후각과 미각을 잃어도 맛을 느끼게 만들 수 있을까요? 궁금증이 드는데요. 코로나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 일부는 냄새를 착각하는 착취증 (parosmia, 후각착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의 냄새를 불쾌한 오물 냄새, 부패한 냄새로 여긴다는 것이죠. 그래서 착취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된장, 버섯, 파마산, 간장과 같은 강한 맛을 내는 양념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네요. 요리사들은 300개의 레시피를 검토하여 최종으로 18개의 레시피를 골라냈고, 이를 사이트에 무료로 공유했습니다.

코로나로 후각과 미각을 잃은 증상을 겪고 완치되려면 거의 2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이 요리법이 진짜 해결책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경험을 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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