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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9쌍의 시침과 분침이 만들어내는 시계의 얼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활동 중인 디자인 스튜디오 바이 휴먼스 신스 1982 (by Humans since 1982)는 기술적 정확성과 더불어 전문적인 장인 정신과 결합된 개념적 복잡성에 대한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작업은 '시계'를 통해 표현되고 있는데요. 시간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 영감을 얻은 '클락클락 (ClockClock)' 시리즈에서는 혼돈과 질서의 끊임없는 상호 작용, 즉 움직임과 고요함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선보인 ClockClock9은 시침과 분침의 움직임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어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여겨집니다. 그저 시계의 얼굴에 9쌍의 시침과 분침이 있을 뿐인데, 작품처럼 여겨지는 것이 재밌으면서도 신비롭습니다. .. 더보기
발렌시아가의 2021FW, 비디오 게임이 되다 팬데믹 시대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기존의 산업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띄게 변화를 보이는 분야 중 하나는 패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죠. 밖에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홈웨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패션쇼 또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행을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 (Balenciaga)는 2021년 FW 시즌 쇼를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패션쇼의 이름은 '애프터 월드 : 더 에이지 오브 투모로우 (Afterworld : The Age of Tomorrow)'이며, 화면 시작부터 끝까지 여느 비디오 게임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게임을 싫어하거나 못하는 분들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의.. 더보기
먹지마세요, 패션에 양보하세요. 모스키노의 가방 디자인 모스키노는 키치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 소품으로 화제가 되곤 하죠. 맥도날드, 스폰지 밥, 과자, 세정제 등으로 유쾌한 디자인을 펼쳤습니다. '패션계의 악동'이라 불리는 제레미 스콧의 아이디어가 브랜드의 스타일을 드러내는데 일조했죠. 그래서인지 모스키노의 시즌이 선보일 때마다 늘 독특한 게 없나 둘러보게 됩니다. 올해 FW 시즌에서 가장 눈여겨볼 소품은 아무래도 '가방'이 아닌가 싶네요. 바게트를 그대로 가방으로 만들어 화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진짜 가방인가... 아니면 빵을 가지고 장난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교묘하게 프린트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동안 모스키노가 선보인 디자인에 비하면 순한 맛이긴 하지만 말이죠. 다행히도 가방 중간에 모스키노의 로고가 .. 더보기
쿠키처럼 반으로 나눌 수 있는 보조배터리 스마트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액세서리는 아마도 보조배터리가 아닐까요.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도 해야 하고, 동영상도 봐야 하며 전화도 해야 하고... 아무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반나절이 지나면 이미 스마트폰의 전력은 반 토막이 나있죠. 만약 친구와 있을 때 둘 다 배터리 잔량이 얼마 없고 보조배터리는 하나일 때? 정말 난감해지죠. 이런 상황에 알맞은 보조배터리 디자인이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독일 디자이너 루돌프 셸링 베버만 (Rudolph Schelling Webermann)이 선보인 'Share The Power (전원을 공유하라)'라는 디자인은 보조배터리를 쿠키처럼 반으로 나눌 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두 개로 나눌 수 있는 이 보조배터리는 각자 있을 때도, 또는 함께 있을 .. 더보기
신발 바닥의 혁명! 아디다스 X Mr.Bailey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미스터 베일리 (Mr. Bailey)와 아디다스 오리지널 (adidas Originals)이 만나 아디다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를 디자인했습니다. '암모나이트 슈퍼스타 (Ammonite Superstar)'라 불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미스터 베일리는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슈퍼스타의 새로운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광범위한 말러스크 조개 (mollusk seashells 어패류 중에 단각류, 쌍각류, 두족류, 갑각류 등) 세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는 '쉘 토의 진화 (The Evolution of the Shell Toe*)'불립니다. *쉘 토 Shell Toe : 아디다스의 신발의 앞부분(Toe)을 커다란 고무 캡으로 감싼 디자인이 마치 조개 같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더보기
팬데믹 시대에 입어야할 옷 스타일은? ​ 코로나 19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회의도 화상회의로 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일은 물론이고, 사람들과 친목 도모에도 화상회의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의만 잘 차려입는 패션이 늘어났는데요. BBC에서는 2020년 패션 트렌드로 '허리 위 옷차림 (waist-up dressing)'을 꼽기도 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Design Academy Eindhoven)을 졸업한 디자이너 산타 쿱차 (Santa Kupča)는 색다른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Stuck-at-Home Masquerade (집에 틀어박혀있기 가면극)'이라는 컬렉션은 회답 주저하기 (Hesitant to RSVP), 돌체 파 니엔테 (Dolce Far Niente),.. 더보기
재활용 벽돌로 지은 건축물 'GjG House' 벨기에의 건축사무소 BLAF Architecten가 만든 'GjG House'는 먼저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19세기 후반 저택 정원의 일부였던 부지에지어진 이 건물은 또 다른 이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건축물의 소재에 있습니다. 벽돌 설계 및 건축 연구의 일환으로 재활용된 벽돌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벽의 면이 고르지 않은 것이 눈에 띄는데요. 그래서인지 더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건물의 외부와 내부 모두 벽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 건축물은 건축 사무소의 실험적인 설계에 의해 태어났습니다. 건축 사무소는 외부 벽지의 개념으로 건물 벽에 벽돌을 붙이는 트렌드에 주목했습니다. 이 방식은 건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벽돌을 유지해야 하고,.. 더보기
인테리어 소품으로 안성맞춤인 특허 이미지들 특허는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여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아이디어를 낸 이들에게 일정한 법률적 권리나 능력, 포괄적 법령 관계 등을 부여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뜻합니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의 권리를 보장해줌으로써 산업의 발전도 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기업 간 특허 분쟁을 통해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죠. 특허는 앞으로도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특허의 내용을 설명하는데 있어,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특허의 이미지입니다. 사실, 특허의 설명은 문어체로 되어있고, 어려운 기술을 설명하느라 단번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들은 이런 설명을 간략하고 쉽게 설명할 수 있게 해주죠. 특유의 포맷이 있기 때문에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것도 특징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