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물건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면 흥미롭습니다. 그리스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회사 '오브젝트 오브 커먼 인터레스트 (Objects of Common Interest)'가 선보이는 스툴은 경쾌한 색감과 형태로 사람들의 이목을 자연스럽게 집중시킵니다. 이 디자인 스튜디오는 이름 그대로 물건의 형태와 재료, 일상에 정물이 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그 결과로 나타난 디자인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합니다.
'메타모픽 락 글로시 (Metamorphic Rock Glossy, 광택이 나는 변성의 돌)'이라는 난해한 이름을 가진 이 스툴은 젤리를 그대로 의자로 만든 것처럼 독특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어디서나 스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래에 바퀴가 달려있는 것도 재밌네요. 가로 세로 높이 38cm x 43cm x 38cm의 크기로 어느 공간에나 무난하게 어울립니다. 울퉁불퉁한 모양이 젤리 또는 빙하를 연상케 하는데, 여기에 반투명한 재질이 신비로운 가벼움을 선사합니다. 여러 색이 있지만, 이 스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보라색과 연두색이 아닐까 싶네요.
2022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스툴은 현재 한정판 현대 디자인과 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코펜하겐 기반 갤러리인 에타주 프로젝트(Etage Projects)에서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 휴식과 아름다움 사이를 고민한 디자이너의 감각이 돋보이는 의자가 아닐 수 없네요. 디자인 스튜디오의 다른 작품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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