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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건축 회사가 만든 '인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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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건축회사 스노헤타 (Snøhetta)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청주시 신청사 디자인으로 친근한 회사입니다. 건축 회사이지만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이번에는 2019년 가구 브랜드 플러스 할레 (+Halle)에서 진행한 '공유'라는 주제에 대한 행동 주도의 디자인 포럼의 결과로 독특한 소파를 만들어 냈습니다.

 

 

© snohetta.prezly.com

 

이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홈 오피스, 고립 및 폐쇄가 친숙한 개념이 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사회 전반에 인간관계의 친밀감과 교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느꼈죠. 그래서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포럼에서 제시된 '공유'의 개념을 반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친밀하게 소통을 유도하는 소파, '서밋 (Summit)'을 만들었습니다.

 

© snohetta.prezly.com

 

이 소파는 부드러운 곡선이 마치 산맥처럼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단순히 '앉는다'라는 딱딱한 규정이 없습니다. 소파의 어느 곳에서나 앉거나, 눕거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자유롭게 행동하며 소통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일하면서 행동하는 것과 실제 가구 디자인과의 간극을 채워주는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어요. 모나지 않은 곡선으로 이루어진 가구가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 snohetta.prezly.com

 

사회적 원형 극장이나 열린 스페인 계단에서 영감을 받은 이 소파는 모듈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여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광장을 만들어도 되고, 이 소파의 장점인 '곡선'을 두드러지게 보이도록 배치할 수도 있죠. 사무실, 로비, 집 등 다양한 환경에 부드럽게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기를 세팅해놓은 점도 눈길을 끄네요. 이 소파가 가진 다양성과 모듈성은 유연한 사용을 도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여유롭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Snøhetta designs seating system to facilitate meaningful interactions

As home office, isolation and lockdown became familiar concepts, the need for intimacy and socializing grew throughout the world. Amid this transition, the social furniture Summit saw the light of day

snohetta.prez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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