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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헨드릭스 진이 선보이는 게임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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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ndricksgin.com/dnsct/gamingchaise/

 

가끔 주류 회사들은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며 브랜드의 독특한 개성을 뽐내기도 합니다. 진 빔 (Jin Beam) 이 스마트 디캔터를 선보이기도 하고, 갑자기 맥켈란이 팬톤과 협업을 진행하기도 하죠. 이런 일탈은 사람들로 하여금 브랜드를 다시 돌이켜보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이런 흐름으로, 스코틀랜드 진 브랜드 헨드릭스 진 (Hendrick's Gin) 이 게임 의자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hendricksgin.com/dnsct/gamingchaise/

 

 

'게임 의자'라고 선보였지만 이들이 선보인 의자는 우리가 상상하는 컴퓨터 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을 위한 의자인 것 같습니다. 고풍스러운 모습이 왠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에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어쩌면 셜록 홈스의 집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혼자 앉으면 다리를 길게 펴고 누울 수 있는 안락한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드네요. 이런 고풍스러운 안락함뿐만 아니라 의자에 달린 액세서리가 최소 100년 이상 된 의자처럼 보이게 하는 게 특징인 것 같습니다.

 

 

© clinkspirit.com/hendricks-gaming-chaise.list

 

의자에 달린 거대한 나팔은 게임에서 승리자를 축하하거나 게임을 시작할 때 사람들을 불러오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칵테일, 카드놀이 및 기타 물건을 지지하도록 설계된 개폐식 쟁반과 손이 각각 있으며 의자 옆에는 다양한 서적과 게임을 넣어둘 수 있는 서랍이 있습니다. 서랍의 일부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진을 홀짝이며 의자에 늘어져 있는 것도 좋겠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사람들과 함께 의자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clinkspirit.com/hendricks-gaming-chaise.list

 

그렇다면 헨드릭스 진은 왜 이런 의자를 만든 것일까요? '게임'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컴퓨터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을 생각하는 이 시대에 굳이 시대에 역행하는 디자인을 선보인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그런 의문에 답이라도 하듯, 이들은 현대인들의 디지털 중독을 해소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새로운 게임 경험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앞, 휴대폰 앞에서 혼자 즐기는 게임 대신 가장 적은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제안하는 것이죠. 그런 의도를 담기 위해 일부러 의자를 고루하게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의도를 몰라 조금 고개가 갸웃거렸지만, 그 의미를 알고 나니 꽤 재미있는 의자가 아닐 수 없네요. 연말 파티에 잘 어울리는 가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https://www.hendricksgin.com/StaticPageController/

 

www.hendricks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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