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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눈길을 저절로 사로잡는, 독특한 모양의 버섯들 버섯은 미래의 먹거리, 새로운 소재로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버섯은 이전부터 사람들과 함께 하며 신비롭고 유익한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다양한 빛깔과 모양으로 땅을 화려하게 꾸미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모습 때문에 고대 사람들은 이를 요정으로 여기기도 했는데요. 독특한 식감과 향, 맛으로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리스, 로마인들은 버섯을 가리켜 '신의 식품'이라고 극찬했으며, 중국인들은 불로장수의 영약이라고 여겼습니다. 버섯은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맛을 선사하기 때문에 식재료로 즐겨 사용되지만, 일부 버섯은 독이 있어 위험합니다. 보통 화려한 버섯이 독버섯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독버섯은 평범하게 생긴 것들도 많다고 하네요.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요.. 더보기
명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아티스트 우크라이나의 디지털 아티스트 알렉세이 콘다코프 (Alexey Kondakov)는 유명한 고전적인 명화와 현실 세계를 교모하게 조화시키는데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는 명화 속에서 우아하게 포즈를 취하며 심오한 이야기를 전달하던 인물들이 나이트클럽, 식당, 기차, 버스 등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질적일 것이라 여겼지만, 아티스트의 감각적인 작업을 통해 너무나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얼루어, DTF 매거진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명화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본인의 작품을 '초현실주의 다큐멘터리 사진 (Surrealistic Documentary Photography)'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작품 속에서 .. 더보기
NFT로 다시 태어난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는 40년의 역사를 지닌,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사륜구동 중형 SUV입니다. 군용차였던 출신답게 현재 자동차 트렌드와 다른 스타일의 각진 외형이 독특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G 클래스의 역사를 드러내는 동시에 현재의 트렌드와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디지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힘을 합쳤습니다. 수십 년의 역사를 지닌 자동차가 디지털 공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이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이바 스튜디오 (Zyva studio)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아트 디렉터인 샬롯 테일러 (Charlotte Taylor)를 필두로 한 5팀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합니다. 프로젝트 리더이자 아티스트 집단인 아트투피플 (ART2PEOPLE)은 G 클래스 애호가와 NFT.. 더보기
비트코인으로 만들어진 집 요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식과 더불어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거래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중인 거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의 비주얼 아티스트 시릴 란슬린(Cyril Lancelin)이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의 경계선 위에 구축된 콘셉트 건축물인 '하우스 비트코인 (House Bitcoins)'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의 요소를 반복하여 구조물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 해왔는데요. 이번에 선보인 하우스 비트코인 또한 그런 그의 작업 스타일을 확연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크기의 비트코인이 건물의 구조적 요소와 파티션으로 활용되어 있습니다. 이 코인들은 수시로 움직이며 집의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사람들의.. 더보기
샤넬의 No. 5 100주년을 기념하는 설치작품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는 뭐니 뭐니 해도 샤넬의 No. 5가 아닐까요. 1921년 출시된 이 향수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를 한 향수입니다. 재스민, 바이올렛 등 플로럴 향을 사용하던 향수 업계의 관례를 뒤엎고 당시에는 생소했던 합성 분자인 알데하이드와 자연 성분을 조합하여 추상적인 향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극도로 단순하게 디자인된 향수병은 기존의 향수병과 차별화를 이루며 예술 작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샤넬의 이 향수가 유명해진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영화배우 메릴린 먼로가 사랑한 향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잠들기 전 No. 5(샤넬 넘버 5) 향수 몇 방울만 몸에 걸쳐요"라 말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집중을 받고, 유명한 향수는 .. 더보기
왜 곤돌라는 녹아내리고 있을까? 눈이 녹지 않을 것 같은 3.722km 높이의 아스펜 산꼭대기에 마치 여름날 아스팔트 위에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려 바닥에 흐른 듯한 곤돌라가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는 예술가 크리스 에릭슨 (Chris Erikson)이 만든 '녹아내린 곤돌라 (Melted Gondola)'라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스키 리조트 아스펜 스노우매스 (Aspen Snowmass)의 의뢰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스키 리조트에서 곤돌라는 사람들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높은 곳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운송수단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왜, 곤돌라가 녹아내린 것 같은 설치 작품을 만들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기후 온난화'에 있습니다. 작품을 의뢰한 아스펜 스노우매스에 따르면, 1946-47년에 .. 더보기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뱅크시가 만든 티셔츠 '얼굴 없는 그라피티 화가' 뱅크시는 꾸준히 인종차별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영국 항구도시 브리스틀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작년에 논란에 중심이 되었던 사건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목소리를 더하고 있는 것이죠. 이 인종차별 반대 운동은 미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에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리스틀에서 한 시위대가 동상을 훼손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 훼손된 동상은 17세기 악명이 높았던 노예 무역상, 에드워드 콜스턴(Edward Colston)을 기리는 기념물이.. 더보기
교도소를 문화 공간으로 바꾸려는 뱅크시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리는 영국의 그라피티 화가 뱅크시 (Banksy)'는 현재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그를 유명하게 해 준 작품은 '소녀와 풍선(Girl With Balloon)'입니다. 경매와 동시에 파쇄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그 덕분에 그의 명성과 작품의 가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 중입니다. 심지어 그가 그린 벽화가 있는 주택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죠. 올해 초 그는 영국 남부 버크셔에 있는 레딩 교도소 벽에 탈옥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붉은색 벽돌에 한 죄수가 죄수복을 입고 매듭을 묶은 침대 보를 타고 벽을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늘 그렇듯, 밤사이에 그림을 그리고 사라지는 뱅크시가 이번에도 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