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는 40년의 역사를 지닌,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사륜구동 중형 SUV입니다. 군용차였던 출신답게 현재 자동차 트렌드와 다른 스타일의 각진 외형이 독특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G 클래스의 역사를 드러내는 동시에 현재의 트렌드와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디지털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힘을 합쳤습니다. 수십 년의 역사를 지닌 자동차가 디지털 공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이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이바 스튜디오 (Zyva studio)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아트 디렉터인 샬롯 테일러 (Charlotte Taylor)를 필두로 한 5팀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합니다. 프로젝트 리더이자 아티스트 집단인 아트투피플 (ART2PEOPLE)은 G 클래스 애호가와 NFT 커뮤니티 두 세계 사이를 연결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아트투피플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이름인 'NFG'는 NFT와 G 클래스를 결합한 단어로 '대체 불가한 G 클래스 (Non-fungible G-Class)'를 뜻하고 있습니다.
G 클래스와 NFT를 비교하면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유명세와 희소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죠. 또한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달리는 G 클래스와 메타버스 속에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닮은 구석이 있는 듯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젝트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이바 스튜디오 설립자 건축가 앤서니 오티에 (Anthony Authié)와 샬롯 테일러가 협업한 작품에서 G 클래스가 모두 분해되고 다시 다른 무언가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의자, 스탠드 조명, 테이블 등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디지털 아트 세계의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네요. 이 밖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개성을 드러낸 작품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트투피플은 "G 클래스는 이전 세대에 대한 연결고리이며 좋은 디자인은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줍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아티스트들에게 이러한 관계를 고려하고 새로운 디지털 지형에서 오프로더로서 G 클래스의 역할을 반영하도록 요청합니다."라며 프로젝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 예술은 항상 자신의 과거에 대해 소통하는 방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표현 수단과 출구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은 예술의 모든 변화의 수수께끼 중 하나입니다."라며 예술의 효과를 소개했습니다. 이들의 NFT 작품은 2022년 1월 23일 오후 6시(미국 동부 표준시)에 니프티 게이트웨이 사이트 (www.niftygateway.com)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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