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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환경을 생각하는 섬세한 페이퍼 커팅 아트 프랑스의 아티스트 로간 브라운 (Rogan Brown)은 레이저 커팅을 통해 섬세하게 커팅된 종이를 여러 겹으로 겹쳐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산호와 같은 해양 생태계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만들어내는데요. 눈이 아플 정도로 복잡한 모티프는 보는 이를 매혹시키며, 점점 작품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가 종이를 선택한 이유는 쉽게 찢어질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종이의 속성을 통해 자연의 허약함과 강인함 모두를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의 작품 과정은 작품만큼이나 복잡합니다. 손으로 그림을 그려 작품을 구상한 후, 스케치를 디지털화하고 디지털화된 파일을 통해 종이를 레이저 커팅하여 만들어나간다고 하네요. 그의 작품에 산호가 자주 모티브가 되.. 더보기
가치가 하락한 살바토르 문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으로 판매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 (Salvator Mundi, 구세주)'가 4년이 지난 지금, 그 가치가 하락했다는 소식입니다. '남자 모나리자'라고 불리며 그 당시 크리스티 경매에서 역사상 최고 가격인 4억 5천30만 달러(약 5천억 원)에 판매되어 화제를 모았죠. 이 그림은 루브르 아부다비에 전시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 살바토르 문디, 루브르 아부다비에 전시되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가인 4억 5천30만 달러(약 5천억 원)에 낙찰되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 blog.naver.com 그림이 경매에 판매될 당시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는 전문가의 의견과 더불어.. 더보기
세계 인구의 모습을 조각하다 프랑스 디자이너 마티외 레하뉴 (Mathieu Lehanneur)는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삶의 나약함과 덧없음을 느꼈습니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미국에서 아프리카로, 세계는 죽음의 가능성에 이렇게 동시적으로 반응한 적이 없었다고 느끼며, 독특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세계의 인구 피라미드를 조각으로 만든 것이죠. '세계의 상태(State of the World)는 오늘날 140개 이상의 국가에 있는 인류의 현재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이 작품은 UN에서 제공한 인구 통계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조각품을 통해 인류가 현재 어떤 상태에 처해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되는데요. 국가에 따라 전쟁이 일어났는지, 또는 베이비붐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게 하며 경제 및 위생 발전과 더불어 .. 더보기
일상을 달리 보게 만드는 섬세한 작품들 일본 가나자와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야마모토 마사미는 헌 옷을 통해 기억을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그녀가 만든 작품들을 보면 오래되어 살짝 늘어져 보이는 메리야스, 보풀이 날릴 것 같은 니트 등 친근함이 느껴지는 오브제가 많습니다. 작가는 세라믹 소재를 이용해 끈, 솔기, 심지어 미세한 주름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게 진짜 도자기인가? 싶을 정도로 섬세한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녀의 작업은 모두 손으로만 이루어지며, 별다른 몰드 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점토를 사용해 옷의 부드러움을 재현하고, 고온에 구워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스의 섬세함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작가는 헌 옷이나 물건을 관찰하.. 더보기
물 위로 떠오른 소녀의 얼굴, 정체는? 9월 말,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있는 빌바오 시에서는 독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네르비온 강에 한 소녀의 얼굴이 물 위로 드러난 것이죠. 그것도 일반적인 사람의 크기가 아니라서 더더욱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소녀의 정체는 과연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소녀는 물속에 들어가야만 했을까요? 이 소녀는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조각가 루벤 오로즈코 (Rubén Orozco)가 제작했습니다. 실제 사람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진 소녀 조각상의 이름은 바스크 어로 '내일'을 뜻하는 '비하르 (Bihar)'라고 합니다. 물에 빠지지 않으려 고개를 한껏 쳐들고 겨우 숨을 쉬는 듯한 모습에 사람들은 불쾌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비가 내려서 강물이 불어나면 얼굴이 물에 서서히 잠겨가는 것도 바로 보이기 때문에 위태로운 느낌.. 더보기
예술 작품 속을 여행한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같은 세계의 거장들이 그린 명화들은 여러 미디어에서 볼 수 있어 우리에게 친숙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명화가 주는 감동이 덜한 느낌이죠.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 인벤티오네 크레아티바 (Inventione creativa)에서는 명화 속을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은 3D 매핑 기술을 사용하여 예술 걸작에서 숨겨진 풍경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인해 평면의 그림이 3차원 파노라마로 변형되었고, 색상과 음영으로 이루어진 굴곡 사이를 탐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예술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에드바르 .. 더보기
제프 쿤스와 BMW의 색다른 만남!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Jeff Koons)는 데이비드 호크니, 데미안 허스트와 함께 생존하는 작가로서 높은 경매가를 올린 작품을 만든 이들로 유명합니다. 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는 '브랑쿠시 토끼'라는 별명이 붙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토끼 조각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거대한 크기로 확대시키며 '키치 (Kitsch) 문화의 왕'으로 불리기도 하죠. 독특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이면서 글로벌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입니다. BMW와 제프 쿤스는 2010년 협업을 통해 아트카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BMW M3GT2 모델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선을 반복시켜 속도감을 느끼게 한 작품으로 경주용 차량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시각화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더보기
바다 위를 유유히 달리는 독특한 보트 바다 위에 있는 바위의 모습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예술가, 줄리앙 베르티에 (Julien Bertier)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바위에 영감을 받아, 실제 바위처럼 보이는 보트를 만들어냈습니다. 'L’invisible (보이지 않는)'이라는 이 작품은 마르세유 해안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스스로 움직이는 인공 암석입니다. 움직이지 않을 것만 같은 바위가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은 어색하면서도 재밌네요. 작가는 이 작품을 공개하며 "이 작품은 구동 및 이동이 가능한 인공 암석입니다. 마르세유 해안의 환경을 적당히 침범하고 풍경을 부드럽게 수정합니다."라며 "이 작품은 장식, 증대된 현실, 여가 대상, 생존주의적 고뇌 및 생태학적 이해관계 사이를 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