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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조각 작품이 막은 대형 사고 공원이나 건물 앞에 있는 조각 작품은 우리에게 예술을 손쉽게 접하게 합니다. 어떤 작품은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죠. 그런데 이런 작품이 실제 사고를 막아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교외에서 기차가 선로 끝의 완충대를 뚫고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기차는 선로 아래로 떨어져 큰 사고로 이어졌겠지만, 이번에는 선로 아래에 있는 고래 꼬리 모양의 작품이 있어서 사고를 막았습니다. 사고는 오전 12시 30 분에 벌어졌고, 탑승한 승객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로 끝에 있는 조각상이 정말 다행히, 기차를 받쳐낸 것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왜.. 더보기
뱅크시의 스타일을 배운 인공지능, 'GANKsy'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Banksy)는 1990년대 이후로 활동 중인 영국의 미술가 겸 그라피티 아티스트(graffiti artist), 영화감독입니다. 사회적 논평이 담긴 그의 작품은 스텐실 기술로 드러나며, 전 세계 도시의 거리, 벽 등에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라피티 아티스트이지만 회화 작가들처럼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작품은 '소녀와 풍선(Girl With Balloon)'입니다.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과 동시에 파쇄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이후 그의 작품은 경매에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2일에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뱅크시의 유화 '쇼 미 더 모네(Show Me The Monet)'가 755만 1,600 파운드(약 112억 원.. 더보기
예술가와 예술 비교하기 그림이나 사진 등,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가는 어떤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랫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의 '예술가'들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베레모를 쓰거나, 손에 물감이 가득 묻어있는 수수한 분위기의 모습일 거라고 대략 짐작하죠. 하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고, 예술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고정관념은 이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트위터에서는 해시태그 '#ArtVsArtist'로 본인의 작품과 더불어 본인의 사진을 함께 공개하는 챌린지가 유행했습니다. 이 챌린지를 둘러보면 생각보다 예술의 분위기와 작가의 모습이 무척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보통 자신을 먼저 모델로 해 그림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닐까 싶네요. 챌린지의 모습을 보면 그동안 예술.. 더보기
꽃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패턴들 일본에서 태어나 현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활동 중인 라쿠 이노우에 (Raku Inoue)는 조각, 그림,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두 나라의 문화에 영감을 받아 자랐으며 자연에 관심이 많은 작가는 식물을 이용하거나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선보인 'Natura Patterns'에서는 꽃잎과 잎사귀를 소재로 한 패턴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작가는 루이비통, 펜디, 버버리 등 유명한 브랜드들의 패턴을 그만의 감성으로 창작했는데요. 알고 있는 패턴이 다른 느낌으로 변형되니 신선하네요. ​ 심혈을 기울여 섬세하게 작업된 패턴들은 기존의 패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기기에 더 눈길이 가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들과 실제 협업한 것 같은 고퀄리.. 더보기
흑인들을 위한 아티스트의 작품 현재 미국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시위의 시작은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사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경찰이 무릎으로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렀고, 결국 질식사시킨 것에 흑인들이 분노하며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도 미국 내 흑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기에 시위가 일어난 것은 불가피한 일이었죠. 이에 인스타그램에서는 'Black Lives matter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며, 흑인의 차별에 반대하는 작품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2의 LA 폭동을 떠올리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