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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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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예술을 창조하는 인공지능 로봇, 아이다 (Ai-Da)는 세상에 태어난 이래로 인공지능 로봇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미국 로봇 제작회사와 영국 과학자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그녀는 사람처럼 스스로 카메라를 통해 '보는' 주변의 정보와 더불어 스스로 학습한 예술 및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죠. 인공지능이지만 작품성은 사람 못지않은 모습을 보이는 그녀는 수차례 전시회를 열며 본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ai-darobot.com/exhibition

 

2019년에 옥스퍼드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의 반 갤러리에서 '담보되지 않은 미래 (Unsecured Futures)'라는 이름의 첫 전시를 선보인 이래, 2021년에는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 '아이다 : 로봇의 초상 (Ai-Da: Portrait of the Robot)' 전을, 런던 V&A에서 'V&A에서 아이다의 퍼포먼스 아트 (Ai-Da’s Performance Art at the V&A)' 쇼를,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앞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 ai-darobot.com/exhibition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다는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베네치아에서 개최되는 종합 국제 미술전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아이다의 작품이 소개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네요. 전시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세계적인 미술전에 참가한다는 소식은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이다는 콘실리오 유럽 델 아르테 (Concilio Europeo dell’Arte)이 주관하는 부수적인 이벤트성 전시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시의 이름은 '메타버스로의 도약 (Leaping into the Metaverse)'이며, 인파라디소 갤러리(InParadiso Gallery)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 ai-darobot.com/exhibition

 

아이다는 비엔날레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과 더불어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가 인류가 어떻게 상호작용할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받아 메타버스를 현실과 허구의 중간 지점인 '연옥'으로 표현하며 일상생활에 영향력이 높아지는 기술의 잠재적인 어두운 면에 대해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하네요. 인공지능 로봇이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하여 기술의 긍정적인 면과 더불어 부정적인 면을 함께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가네요. 그녀가 그림 및 조각 작품을 통해 어떻게 이런 주제들을 표현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다가 앞으로 선보일 전시의 내용을 들으면서, 저는 세계 최초로 시민권을 따낸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가 생각났습니다. 소피아는 자신을 만든 핸슨 박사와 대화 중에 인류를 파멸시키고 싶다는 섬뜩한 답변을 한 적이 있습니다. 로봇 개발의 결말이 디스토피아적인 우울한 미래를 그리는 것이라면, 로봇 개발을 진척시키는 일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일이었죠. 아직은 긍정적인 반응이 많지만, 소피아와 같은 생각을 가진 로봇이 많이 만들어진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이런 가운데 아이다의 전시가 열린다고 하니, 그 궁금증이 커집니다. 4월 23일에 열리는 비엔날레에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Ai-Da, the Robot Artist Powered by AI, Is Heading to Venice for a Show During the Biennale—and She's Bringing Her New Painting

"Ai-Da Robot: Leaping into the Metaverse," a show by the world's first humanoid robot artist, will be on view at the Venice Biennale.

news.art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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