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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일회용 간장병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 디자인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 쓰이면 신선하죠. 디자이너 앵거스 웨어 (Angus Ware)와 제프리 심슨 (Jeffrey Simpson)이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 헬리오그라프 (Heliograf)가 만든 '라이트 소이 (Light Soy)'도 그렇습니다. 회나 초밥을 먹을 때 들어있는 일회용 간장 용기가 조명이 되어 공간을 밝히다니, 생각지도 못한 조합입니다. 뜬금없는 쓰임에 한 번 놀라고, 꽤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양새에 한 번 더 놀라게 되네요. 이 조명은 뚜껑부분에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가 있고 이 빛이 물고기 모양의 유리에 비치게 하여 은은한 불빛을 전하게 합니다. 물고기 모양은 손으로 만들어 섬세함을 더했습니다. 유쾌함을 느낄 수 있는 조명 디자인의 시작은 생각보다 유쾌하지.. 더보기
환경을 생각하는 마스크 디자인 코로나19로 마스크는 일상용품이 되었습니다.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으려면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건강을 지키려 쓴 마스크가 다시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마스크가 예전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면서 무자비하게 버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한 디자이너가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마스크를 선보였습니다. ​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폰스 온트워프 (Pons Ontwerp)의 디자이너인 마리안느 드 그루트 (Marianne de Groot)는 쌀로 만든 종이와 울 소재의 끈 등으로 만든 마스크 '마리 비 블룸 (Marie Bee Bloom)'을 선보였습니다. 마스크는 여러 겹의.. 더보기
에르메스가 선보이는 비건 가죽 최근 들어 패션계에는 '비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죽이나 퍼(Fur) 제품은 고급스러움을 주지만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어야 하죠. 이런 현실에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트렌드인데요. 동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동물을 소재로 한 제품과 별다를 것이 없는 제품들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어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Hermès)가 버섯을 기반으로 한 비건 가죽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 에르메스는 친환경 스타트업 마이코웍스 (MycoWorks)와 협업으로 가죽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마이코웍스는 2013년 필립 로스 (Philip Ross)와 소피아 왕 (Sophia Wang) 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인데요. 섬세한 실 구조를 갖춘 버섯의 .. 더보기
소용돌이에 휘말린 듯한 청바지 디자인 이스라엘의 셴카 공과 및 디자인 대학 (Shenkar College of Engineering and Design)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도엘브 엘런 (Dolev Elron)는 청바지에 새로운 시도를 접목시켰습니다. 일반적인 바지 뒷주머니와 솔기를 재구성해 마치 소용돌이가 친 것 같은 모습을 만들어낸 것이죠. 파격적인 뒷부분과 연결되도록 앞부분의 주머니 또한 곡선이 이어지는 것도 센스 있습니다. 디젤 이스라엘과 협업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완성된 바지는 살짝 색다른 디자인이지만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는 또한 바지 외에 청재킷을 변형시키는 작업도 공개했는데요. 파격적이지만 실용적인 바지와 달리 재킷은 살짝 입기 불편해 보입니다. 그래도 독특하다는 점은 동일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 더보기
머리에 화려한 프린트를? 놀라운 헤어 아티스트의 작품들 스페인의 헤어 디자이너 알렉시스 페러 (Alexis Ferrer)는 2012년 '웰라 트렌드 비전 어워드 (Wella Trend Vision Awards)' 컬렉션을 해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후 헤어 프린팅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일반적으로 미용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술을 이용해 머리에 이야기를 '그려내기' 시작했는데요. 머리카락을 캔버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그는 이제 색다른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그의 최근 컬렉션인 2020년 가을 컬렉션 ‘라 페이버릿 (La Favorite)’에서는 눈을 의심할 정도로 정교한 그림이 머리카락에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컬렉션은 18세기의 프랑스 궁전의 정원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마치 귀족의 벽지나 침구류를 연상.. 더보기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전등 'Sunne'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마리안 벤 오벨(Marjan Van Aubel)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전등인 '선 (Sunne)'을 선보였습니다. 창문과 가까이 걸어놓을 수 있는 이 조명은 태양광 전지와 통합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태양광을 수집하여 자체 에너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태양광 기술을 일상생활에 어울리도록 만드는 지속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조명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알루미늄 소재의 테두리가 둘러진 이 조명에는 기존의 조명처럼 전기적인 부품이 필요 없습니다. 창을 향하도록 설계된 한쪽에는 디자이너와 네덜란드의 에너지 연구 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한 '선 파워 (SunPower)' 태양 전.. 더보기
우산으로 변신 가능한 의자 디자인 우산은 날씨를 대비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간편하게 들고 다니기 편하기 때문에 늘 가방에 넣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죠.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우산이 다른 무언가로 변한다면 어떨까요? 조금 더 재밌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한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현재 대학에서 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야나기사와 세라는 우산을 이용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는 우산으로 언제 어디서나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들었는데요. 이 의자의 이름은 '숨바꼭질 가구 (Hide&Seek Furniture)'로, 이름을 통해 사람들이 생각지 못하는 곳에서 쓰임을 발견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추측한다. 숨바꼭질 가구는 사물에 대한 무의식적인 추측을 활용하는.. 더보기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X 토미 캐시, 세상에서 제일 긴 운동화 탄생! 독특하고 파격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여 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에스토니아 출신 래퍼 토미 캐시 (Tommy Cash)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운동화는 무려 30줄 이상의 신발 끈이 있는 세상에서 가장 긴 신발입니다. 토미 캐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볼 수 있는 운동화를 보면 과연 신고 걸을 수 있을지? 싶습니다. 저도 처음엔 합성인 줄 알았어요. ​ 토미 캐시는 세상에서 제일 긴 운동화를 만들고 싶어서 5개월 전부터 아디다스에 연락을 취했다고 하는데요. 엉뚱한 아이디어였지만 결국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독특한 작품을 내는 아티스트답게, 운동화의 색도 양쪽을 다르게 했다고 합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선과 악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케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