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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환상적인 '비둘기 클러치' 아직은 덥지만,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올해 FW 트렌드를 보게 되죠. 이런 가운데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유니클로와의 협업으로 친숙한 영국 디자이너의 브랜드, JW 앤더슨이 올해 초, 2022년 FW 멘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비둘기 클러치'입니다. 남성복을 위한 패션쇼였지만 쇼에는 남녀 상관없이 걸쳐도 좋을만한 옷들이 선보였습니다. 여성 모델도 나왔고요. 이런 건 독특하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쇼에서 선보인 옷이 꽤나 독특했습니다. 은은하게 이상하다고 해야 할까요? 패션 잡지인 보그 지에서도 '특이하다'라고 평할 정도였으니까요. 이 쇼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진짜 비둘기를 본떠 만든 클러치였습니다. 3D 프.. 더보기
직접 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북 디자인 첨단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안 되는 것이 없는 세상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져드는 듯합니다. 예전에는 소수의 사람들만 참여하던 공예 분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공예 작품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해보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원데이 클래스가 활발하게 열리고 DIY 키트 판매도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공예가 인기를 얻게 되면서 공예에 관련된 책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상인 레드 닷 디자인 (Red Dot Design)에서 콘셉트 어워드 (Concept Award)를 수상한 '시우 - 이 책은 직조(위빙)를 할 수 있다' (XIU - This Book Can Be Weaving)이라는 책은 실제로 내부에 양모 .. 더보기
0.5+0.5=1, 자전거 바퀴에 적용한 수학 공식 0.5를 두 번 더하면 1이 되죠. 이 간단한 덧셈 공식을 실제 자전거에 대입한 사람이 있습니다. 엔지니어이자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세르지 고르디에프 (Sergii Gordieiev)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유튜브 채널 The Q를 통해 자전거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색다른 자전거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상 초반부터 맹렬히 도로의 턱을 오르락내리락하던 그는, 결국 바퀴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맙니다. 아슬하게 보이더니 바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파손되었네요. 보통 사람이었으면 자전거 바퀴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했겠지만, 그는 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반파된 바퀴를 가지고 어떤 디자인이 나올까, 영상을 보는 동안 흥미진진.. 더보기
뱅앤울룹슨과 발렌시아가가 만든 '스피커 백' 최고급 음향 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뱅앤울룹슨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명품 하우스 발렌시아가와 손을 잡고 독특한 제품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발렌시아가가 파리에서 선보였던 오뜨 꾸뛰르 쇼에서 공개된 이 스피커 백(Speaker Bag)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음악'이라는 개념을 드러내는 디자인입니다. 이들은 이를 '오뜨 꾸뛰르 하이파이'(Haute Couture hi-fi)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스피커 백은 음질에 대한 타협 없이, 자신의 음향과 미적 선호도에 정확히 일치하도록 맞춤화 디자인될 수 있는 음향 시스템입니다.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뎀나 바잘리아 (Demna Gvasalia)는 그 자체로 급진적이며, 가능한 것의 .. 더보기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선보이는 우아한 드레스 생각지도 못했던 브랜드가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케아가 청정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무인양품은 혼다와 협업하여 오토바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의류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고요. 이런 가운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Magnum)은 파리 패션위크에서 오뜨 꾸뛰르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드레스는 매그넘의 비건 아이스크림을 색다르게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기존의 아이스크림 못지않게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아이스크림을 홍보하는 드레스는 매그넘이 핵심 부산물을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패션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더보기
청정에너지를 품은 담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디자인에서 미래 물질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미릴 스타인헤이지 (Mireille Steinhage)가 선보인 담요, '피플 파워 (People Power)는 재생 에너지 제품을 더 접근하기 쉽고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이너가 만든 담요는 따뜻함을 위해 만들어진 담요와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담요에 전력을 전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이 있으며,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전도성 실이 줄무늬 패턴처럼 담요에 펼쳐져 있습니다. 담요에 쓰이는 모든 소재들은 기능성, 가성비, 내구성 그리고 재활용을 위해 디자이너가 심사숙고해서 선택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디자이너는 태양광으로 전.. 더보기
무인양품과 혼다가 만나면? 무인양품, 간단히 무지라고 불리는 라이프 스타일 회사는 가구, 생활소품, 가전을 만드는 것 외에 여러 가지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정부 주택공사와 협업하여 임대주택을 설계하기도 했으며, 호텔도 운영하고 있죠. 핀란드 회사인 센서블 4 (Sensible 4)와 함께 모든 날씨에서 운전할 수 있는 가차(Gacha)라는 자율주행 버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생활의 모든 것을 만드는 회사로 발돋움하려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최근 무지는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제조회사 혼다와 협업하여 전기 바이크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지답게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와 더불어 미니멀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무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라 켄야의 지휘 아래, 무지의 대표적인 H 타입 자전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더보기
이코노미석을 위한 침실 디자인 서서히 코로나가 물러나는 조짐이 보이면서,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공사들도 항공기를 재정비하는 모양새인데요.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에어뉴질랜드 항공입니다. 이 항공사는 장거리 비행 시, 이코노미 좌석에 수면실을 놓을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의 이코노미 여행자용 수면실'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스카이 네스트 (Skynests)'는 항공사가 새로 들이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Boeing 787 Dreamliner)에 설치될 것이라고 합니다. 침대가 있는 이코노미 석이라니? 상상이 안 되는데요.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사는 이에 대한 홍보자료를 내놓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카이 네스트는 싱글 침대 6석이 하나로 만들어진 공간이며, 가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