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덥지만,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올해 FW 트렌드를 보게 되죠. 이런 가운데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유니클로와의 협업으로 친숙한 영국 디자이너의 브랜드, JW 앤더슨이 올해 초, 2022년 FW 멘즈 컬렉션에서 선보인 '비둘기 클러치'입니다.
남성복을 위한 패션쇼였지만 쇼에는 남녀 상관없이 걸쳐도 좋을만한 옷들이 선보였습니다. 여성 모델도 나왔고요. 이런 건 독특하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쇼에서 선보인 옷이 꽤나 독특했습니다. 은은하게 이상하다고 해야 할까요? 패션 잡지인 보그 지에서도 '특이하다'라고 평할 정도였으니까요. 이 쇼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진짜 비둘기를 본떠 만든 클러치였습니다. 3D 프린팅 기술로 완성된 이 클러치는 멀리서 보면 진짜 비둘기 같기에, 클러치를 든 사람이 비둘기를 들고 다니는 착각이 들게 만들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비둘기에 가깝게 보이도록 곱게 채색된 이 클러치는 비둘기의 날개를 들어 가방을 열 수 있습니다. 모양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비둘기와 유사하도록 애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이 가방을 본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역시, 패션의 세계는 난해하기 그지없네요. 실제 비둘기를 들고 나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이 가방의 가격은 854달러 (약 112만 원)입니다. 전체가 레진으로 만들어져 있고, 영국에서 제작되었기에, 그리고 최종적으로 신박한 디자인이라서 가격이 꽤 있는 듯합니다.
https://www.jwanderson.com/mu/shopping/pigeon-clutch-bag-18382592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핑크빛이 가득한, 지미추 카페 (0) | 2022.07.28 |
---|---|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 세워질 건축물, 미래 도시를 꿈꾸다 (0) | 2022.07.27 |
직접 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북 디자인 (0) | 2022.07.24 |
0.5+0.5=1, 자전거 바퀴에 적용한 수학 공식 (0) | 2022.07.22 |
뱅앤울룹슨과 발렌시아가가 만든 '스피커 백' (0) | 2022.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