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자 로고가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Bugatti)는 최고급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나치게 강력하고 지나치게 고급스러우며 지나치게 비싼 차로 널리 알려져 있죠. 명품 패션 브랜드로 치자면 에르메스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그런 부가티가 자사의 초고급 자동차를 만드는 소재를 이용하여 만든 당구대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부가티 풀 테이블 (Bugatti Pool Table)'이라고 이름 붙은 이 당구대는 고성능 및 고급 자동차에 쓰이는 탄소 섬유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부분이 맞춤형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당구대를 만들기 위해 부가티는 탄소 섬유 전문 회사인 IXO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당구대에 들어간 기술은 스마트 기기에서도 볼 수 있는 기술들도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고르지 않은 표면에 놓을 때 자동으로 테이블의 수평을 맞추는 자이로스코프 (Gyroscope) 기술입니다. 이밖에도 당구공을 쉽게 놓을 수 있도록 센서가 공을 탐지한 후 이를 테이블에 표시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의 전원을 켜려면 테이블 위에서 손을 흔들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또한 터치스크린 시스템이 함께 제공되어 사용자가 게임의 매개변수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장인이 각 부품을 직접 제작하여 제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모든 제품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만들어지기까지 최대 30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당구대의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둘러보고 만드는 모습이 연상되네요. 덕분에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면서도 첨단 기술이 내장된 당구대가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색상은 탄소 섬유 특유의 검은색과 고급스러운 푸른색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부가티와 IXO는 이 당구대를 가리켜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마스터피스'라고 칭하고 있네요. 부가티의 자동차를 보며 늘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당구대마저 고급스러움의 최대치를 끌어올린듯한 느낌이 드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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