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든 선글라스 'The Ocean Cleanup Sunglasses'

© fuseproject.com/work/the-ocean-cleanup-sunglasses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플라스틱, 어망 등 다양한 쓰레기는 섬을 이루며 해양 환경과 생물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하와이-캘리포니아 중간 지점에 위치한 쓰레기 섬으로, 'GPGP (Great Pacific garbage patch)'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 섬의 크기는 약 155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고, 플라스틱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조 8000억 개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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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해양 오염 문제에 환경단체와 디자인 스튜디오, 제조업체가 힘을 합쳤습니다.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비영리 단체인 '오션 클린업 (The Ocean Cleanup)'과 디자인 스튜디오 '퓨즈 프로젝트 (Fuse Project)', 그리고 이탈리아 안경 브랜드 '사필로 (Safilo)'가 협업을 진행한 것인데요. 이들이 만들어낸 선글라스는 레이밴의 웨이페어러(Wayfarers)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어두운 푸른빛이 조화를 이루어 눈길을 끕니다. 이 선글라스를 쓰면 마치 어두운 바닷속을 바라보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 fuseproject.com/work/the-ocean-cleanup-sunglasses

 

 

선글라스는 모두 GPGP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으며, 쉽게 분리 가능하게 만들어져 재활용이 편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보통 플라스틱보다 부드러워서 착용감도 더 좋다고 하네요. 검은 원통형의 안경 케이스 또한 안경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선글라스 판매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향후 바다를 청소하는 임무에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 fuseproject.com/work/the-ocean-cleanup-sunglasses

 

오션 클린업 (The Ocean Cleanup)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독립 인증기관 DNV GL과 협력하여 플라스틱의 원산지를 검증하고 앞으로 제품에 사용되는 해양 플라스틱의 '출처와 진위'를 기업이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 표준을 개발했습니다. '수권에서 회수된 플라스틱에 대한 보관 표준 (the Chain of Custody Standard for Plastics Retrieved in the Hydrosphere)'이라 불리는 이 국제 표준은 '물에서 해안까지' 추적 가능한 공급망을 포함하여 기업들이 충족해야 될 수많은 요구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이런 노력이 미래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줄 원동력이 되겠죠. 박수를 보냅니다.

 

The Ocean Cleanup Sunglasses - fuse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