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회사입니다. 자동차 회사이지만, 화염 방사기와 서프보드도 판매하는 등, 기존 자동차 회사에 비하면 무척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진짜 '술'을 판매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번개 모양의 술병이 독특함을 느끼게 하는 테슬라의 테킬라는 지난 11월 5일 출시되었는데요. 출시와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었습니다. 1인 당 2병 제한으로 판매했는데도 품절이 되었으니, 인기를 알만하죠?
이 테킬라가 탄생한 비화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보급형 세단 모델 3의 생산 차질로 골머리를 앓던 머스크가 4월 1일 만우절을 기념하여 소셜미디어에 장난스러운 사진을 올리면서 비롯되었던 것이죠. 머스크는 모델 3 위에 누워 '파산'이라고 쓴 박스를 덮고, 테슬라 로고 모양의 테킬라 병이 놓인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후 테슬라는 미 특허 상표청에 '테슬라킬라 (Teslaquilla)'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제품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상표가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제품이 먼저 생산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우절 장난처럼 올렸던 사진과 더불어 테슬라킬라의 라벨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테슬라의 테킬라는 사뭇 이들이 술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자동차 회사가 술을 판매한다니, 처음엔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왜 이들이 술을 판매하는지 이유를 알게 되니까 재밌다고 느껴지네요. 그래도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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