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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오메가 X 스와치 = '문스와치', 그리고 과열된 리셀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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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atch.com

 

지난 3월 26일, 스와치는 전 세계 매장에서 오메가와 협업한 '문스와치'를 판매했습니다. 오메가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으면서 다양한 색감이 사람들의 마음을 홀린 이 시계는 가격조차 오메가에 비하면 무척 '혜자스러워서' 주목받았죠. 문스와치는 앞부분도 예쁘지만, 더 예쁜 건 뒷모습입니다. 태양, 달, 지구 등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가격은 33만 1천 원입니다.

 

 

© facebook.com/Swatch/

 

 

전설적인 Speedmaster Moonwatch에 혁신적인 디테일을 더한 SWATCH X OMEGA 컬렉션을 만나 보세요. 새로운 컬렉션은 행성의 이름을 딴 11가지 BIOCERAMIC 시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행성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으로 여러분을 인도합니다.



© swatch.com

 

시계를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이번 협업은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예쁩니다. 컬러 조합도 신선하고, 11개의 행성에 맞춰 시계 디자인을 한 것도 독특하고요. 이 시계를 사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 이탈리아 밀라노 등지에서는 '오픈 런'이 일어났습니다. 한국에서도 26일 아침 서울 명동 스와치 매장에 긴 줄이 늘어서서 협업의 인기를 증명했죠. 그런데, 이 제품은 한정판이 아닙니다. 그런데 벌써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원가의 3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33만 원이 100만 원, 200만 원이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스와치 코리아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하여,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1인당 1개의 시계 구매 한정을 두기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1인당 2개의 시계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조정하도록 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 swatch.com

 

사람들이 몰려들어 품절 사례를 빚고, 원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중고 거래가 이루어지는 현상은 결국 리셀러의 이득을 높이는 일로 이어집니다.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시장을 과열시키는 이들의 모습이 그리 곱게 보이지 않네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명동에서 줄 서는 사람 중 자신이 쓰려고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 시계가 뭐길래 줄까지 서나'라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또한 이렇게 물건을 되파는 사람들을 '되팔렘'이라고 부르며 비하하기도 합니다. 뭐든지 적당해야 좋은 것이죠. 과열된 양상을 보이는 리셀러들이 좀 자제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협업을 통해 오메가의 이미지가 하락할까 우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문스와치를 통해 대중적이지 못했던 오메가 문워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미 화제가 된 것만으로 두 회사가 주목을 받게 되었으니 성공적인 협업이라고 볼 수 있네요.

 

 

 

그런데, 성공적인 협업이라고 하기에 아직은 이른 감이 있습니다...문스와치에 이염이 생긴다는 이슈가 벌어졌기 때문이죠. 그것도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이염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이염이 되는 제품은 공통적으로 파란색의' 넵튠 (Neptune)' 모델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사진과 영상을 보니 이염이 심각하긴 합니다. 스와치가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궁금해지네요.

 

 

Swatch X Omega to the Planets with the BIOCERAMIC MOONSWATCH Collection

페일 블루 컬러로 그리스 신화의 하늘의 신, 우라노스에 대한 경의를 담았습니다.

www.swat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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