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첫선을 보인 픽사의 '카'는 자동차 애니메이션의 한 획을 그은 작품입니다. 차가 사람처럼 실수도 하고, 고난을 이겨내는 내용이 사람들을 열광케 했죠. 차가 감정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기 위해서 픽사의 디자인팀이 꽤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앞 유리에 눈을 그려 넣은 것이 신의 한 수인 거 같네요. 클래식 자동차와 레전드로 꼽히는 레이싱 카 등은 물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동차를 잘 활용하여 캐릭터화한 것이 인기를 끈 것 같습니다. 시원스럽게 달리는 차의 모습은 물론, 실제 차의 분위기와 캐릭터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화제가 된 이 애니메이션은 3편까지 개봉했으며, 네 번째 시리즈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 시리즈를 기념하며, 동시에 2002년형 911 카레라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캐릭터 '샐리 카레라 (Sally carrera)'의 2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픽사와 포르쉐가 함께 손을 잡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죠. 픽사의 카 프로덕션 디자이너 밥 폴리 (Bob Pauley),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 워드 (Jay Ward)와 독일 바이작 (Weissach)에 있는 포르쉐 스타일 팀, 독일 슈투트가르트 (Stuttgart)에 있는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Porsche Exclusive Manufaktur) 팀이 "만약에?"라는 엉뚱한 생각으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제이 워드는 "이 모든 프로젝트는 샐리의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헌신한다는 전제에서 시작되었고, 이것이 20년 동안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라며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우리가 만든 특별한 캐릭터인 샐리에서 영감을 받은 합법적인 새로운 포르쉐 911을 제작할 예정입니다."라고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한정판으로 한 대만 생산할 예정이며, 경매를 통해 판매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전부 교육을 필요로 하는 미국의 소녀들들에게 도움을 주는 자선단체와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유엔난민기구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들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엉뚱했지만, 그 끝은 감동으로 마무리되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아이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애니메이션의 취지와 더불어 애니메이션에서 따스한 마음을 보여주었던 샐리의 마음을 전달하는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네요. 이뿐만 아니라, 포르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긴급 구호를 제공하기 위해 백만 유로를 기부했습니다.
특별한 프로젝트로 탄생할 포르쉐 911은 영화 속 샐리와 마찬가지로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위해 맞춤형 부품이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차에 어울리는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시계와 책도 함께 제작된다고 하네요. 포르쉐 북미 사장 겸 CEO인 켈 그루너(Kjell Gruner)는 “제 딸들은 샐리를 보면서 자랐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기념일을 기념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라며 "샐리의 정신을 새로운 911로 바꾸는 것은 매혹적이었습니다. 이번 스포츠카는 우리 세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운전하고 즐길 수 있는 앞 유리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911과 패널을 공유할 것입니다. 그러나 샐리처럼, 그것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고, 그것이 그것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것입니다.”라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멋지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선망을 샀던 자동차가, 전 연령이 즐겨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사랑을 받다가 다시 자동차로 변신하게 된 과정이 정말 멋집니다. 변화의 과정뿐만 아니라 변화 속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창출해 내는 것 또한 대단한 일이고요. 그래서, 영화 카의 네 번째 시리즈가 기대됩니다.
Pixar Animation Studios and Porsche to return Sally Carrera to the road
Marking the 20th anniversary of Sally Carrera, from Pixar Animation Studio’s Cars franchise, Porsche has been working for several months to create a unique car for a charitable auction, supporting life-changing programs through Girls, Inc. and UNHCR, the
newsroom.porsc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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