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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테니스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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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는 오래전부터 환경 문제에 집중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려는 노력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해양 환경 비영리 단체인 '팔리 포 디 오션 (Parley for the Ocean)'과 협업하여 해양에 있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활용하여 운동화를 만들어왔습니다. 이 둘의 협업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이 두 업체는 이번에 더 큰일을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예 이번에는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테니스 코트를 만들었네요!

 

 

© instagram.com/adidasau/

 

이 테니스 코트가 띄워진 곳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산호초의 본거지로 알려진 호주의 퀸즐랜드 해양 공원 내의 '그레이트배리어리프 (Great Barrier Reef)'라고 합니다. 푸른 바다 빛이 너무 예쁜 곳이라 환경오염 따윈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자연스럽게, 왜 이곳에 테니스 코트를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의 상황 때문입니다. 파랗고 예뻐 보이는 이 바다는 최근 몇 년에 걸쳐 기후 변화의 결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의 거대했던 산불, 오존층의 위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네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instagram.com/adidasau/

 

아디다스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 해양 공원 당국 (Great Barrier Reef Marine Park Authority, GBRMPA)과 당국의 승인을 받은 예인선 및 바지선 운영자 중 하나와 협력하여 작업 중인 바지선의 상단 표면을 테니스 코트 표면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바지선은 중요한 환경 해양 건설 및 다이빙 프로젝트를 위해 정기적으로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통과할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이 테니스 코트는 캠페인 이후 지역에 있는 학교에 기부될 것이라고 합니다.

 

 

© instagram.com/adidasau/

 

테니스 코트에서 환하게 웃으며 경기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호주의 수영선수인 이언 소프 (Ian Thorpe), 카누 선수인 제스 폭스 (Jess Fox), 럭비 선수인 네이선 클리어리 (Nathan Cleary), 모델 스테프 클레어 스미스 (Steph Claire Smith)입니다. 이들이 입고 있는 테니스 복과 모자, 운동화 등은 2022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선수들이 착용하게 될 아디다스의 신규 테니스 컬렉션이라고 합니다. 이 컬렉션은 팔리 포 디 오션이 주요 해안선과 해안 지역에서 회수한 폐어망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으며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습니다.

 

 

© instagram.com/adidasau/

아디다스는 신규 컬렉션과 더불어 테니스 코트를 선보이며 "그레이트배리어리프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해양 내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신규 컬렉션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테니스 코트 옆부분에 '플라스틱 쓰레기는 문제입니다. 혁신이 우리의 해결책입니다. (Plastic waste is a problem. Innovation is our solution)'이라고 적힌 슬로건이 아디다스의 이런 생각을 간결하게 드러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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