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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199개의 스마트 LED가 감정을 전달하는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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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2020년 초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래 팬데믹 상황이 펼쳐질 줄 몰랐어요. 슬픈 일입니다. 마스크를 쓰면 상대방에게 내 표정을 보일 수 없습니다. 대화를 이어나가려면 조금 더 목소리를 키워야 하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때 생기는 장점도 있지만, 마스크 때문에 생기는 오해를 생각해 보면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qudi.space

 

CES 2022 쇼에서 스타트업 쿠디 (Qudi)가 선보인 마스크는 199개의 스마트 LED가 달려있어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세계 최초 감성 LED 마스크'라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쓰고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흔들면 마스크에 'NO'가 표시되고, 고개를 끄덕이면 'YES'라고 표시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마스크와 연결되어 있는 반투명 유리 고글과 함께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연동 앱을 통해 마스크에 표시될 도안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 qudi.space
© facebook.com/qudi.mask

 

이 마스크의 가격은 289달러 (약 34만 원)입니다. 고글과 마스크를 고정시킬 수 있는 밴드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표정을 바꿀 수 있는 버튼도 함께 달려 있습니다. 이 배터리는 충전 후 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배터리 유지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은 흠이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통해 감정과 기분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신기합니다. 왠지 게임이나 영화에서 나올 것만 같은 아이템 같아요. 이 회사도 이런 점을 캐치했는지, 몽환적인 분위기의 연출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 facebook.com/qudi.mask

 

마스크를 일상에서 쓰기 시작한 것은 미세먼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공기 질이 좋아지면 벗을 수 있었죠. 그러나 이어서 찾아온 코로나 때문에 이제 마스크는 벗을 수 없는 일상의 아이템이 되어버렸습니다. 벗을 수 없기에, 이렇게 마스크를 쓰면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마스크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이 아이디어가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왠지 디스토피아 세계관이 있는 영화 속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Qudi Mask - first emotional LED mask!

Qudi Mask - first voice-activated LED mask, that opens mouth to your speech, react to your head movements, and shows various fun animations!

qudi.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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