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색이 변할 수 있는 마법을 부리는 'BMW iX Flow'

 

 

우리는 물건을 고를 때 성능, 디자인을 봅니다. '색' 또한 제품 구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한 번 제품을 구매하면 색을 바뀌는 일은 무척 어렵고, 귀찮은 일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제품의 색이 바뀌었으면 하고 바라죠.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파악한 듯, BMW가 원하는 대로 색을 바꿀 수 있는 차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 press.bmwgroup.com

 

BMW가 색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차를 선보인 곳은 최근 열린 CES 쇼에서였습니다. BMW는 지난 1월 5월-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 쇼에서 'BMW iX Flow'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iX Flow의 색이 변하는 원리는 전자책에 사용되는 전자 잉크 (E link)를 활용한 것이라 합니다. 차량 표면에 특수 안료를 포함하여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마이크로캡슐이 수백만 개 들어있어 색을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게 합니다. 사용자가 색상 변경 버튼을 누르면 전기장에 의한 자극이 일어나면서 안료가 캡슐 표면에 모이게 되면서 색이 변화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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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디자인 책임자인 애드리안 반 후이동크 (Adrian Van Hooydonk)는 "BMW iX Flow는 진보된 연구 및 디자인 프로젝트이며 BMW의 진보적 사고의 좋은 예입니다."라고 디자인을 소개했습니다. BMW AG 개발 관리 이사회 멤버인 프랭크 웨버 (Frank Weber)는 "디지털 경험은 미래에 디스플레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현실과 가상이 점점 더 많이 융합될 것입니다. BMW iX Flow를 통해 우리는 차체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BMW iX Flow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스텔라 클라크 (Stella Clark)는 "이를 통해 운전자는 자신의 성격이나 변화에 대한 즐거움의 다양한 측면을 외적으로 표현하고 차에 앉을 때마다 이를 재정의할 수 있습니다."라며 "패션이나 소셜 미디어 채널의 상태 광고와 마찬가지로 차량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분위기와 상황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라고 차의 기술을 설명했습니다.

 

Out of Spec Studios on Twitter

 

차량 색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은 BMW가 설명한 대로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차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역할도 하지만 기후에 따라 차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더우면 차를 흰색으로 바꿔서 온도를 낮추고, 겨울같이 추운 날씨가 계속될 때에는 검은색으로 바꾸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BMW의 연구진은 앞으로 주차장에서 번쩍이며 차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이나 배터리 충전율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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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만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이 기술은 보는 것 자체로 놀랍지만, 완벽하게 색이 변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차에 가까이 가서 보면 삼각형이 이어진 기하학 패턴이 있고, 패턴마다 빗금이 있기 때문에 흰색일 때도 미세한 빗금이 보인다고 합니다. 검은색일 때도 완벽한 검은색이 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건, 상상 속에만 있었던 아이디어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입니다. BMW iX Flow를 시작으로 차의 디자인과 전자 잉크가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Magical exterior colour-change: The BMW iX Flow featuring E 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