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식과 더불어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거래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중인 거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의 비주얼 아티스트 시릴 란슬린(Cyril Lancelin)이 현실과 디지털 세계 사이의 경계선 위에 구축된 콘셉트 건축물인 '하우스 비트코인 (House Bitcoins)'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의 요소를 반복하여 구조물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 해왔는데요. 이번에 선보인 하우스 비트코인 또한 그런 그의 작업 스타일을 확연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크기의 비트코인이 건물의 구조적 요소와 파티션으로 활용되어 있습니다. 이 코인들은 수시로 움직이며 집의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실제 만들어질 리 없지만, 그래서 더 눈길이 가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티스트는 "암호화폐는 추상적인 세계에서 나왔지만 현실 세계의 일부가 될 수 있는 몇몇 디지털 건축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습니다."라며 "하우스 비트코인은 이 여정의 일부입니다. 메타버스에서 오는 디지털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지만, 전통적인 재료로 구축할 준비가 되어 있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과도기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며 하우스 비트코인을 만든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의 말마따나, 최근 NFT를 통해 가상의 부동산이 판매되기도 하며, 디지털 예술 작품과 실제의 부동산이 묶여 판매되기도 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상화폐로 만든 가상 디지털 공간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네요. 그의 작품은 가상에 머물러 있어도 그 나름대로 좋지만,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슬며시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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