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미래의 먹거리, 새로운 소재로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버섯은 이전부터 사람들과 함께 하며 신비롭고 유익한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다양한 빛깔과 모양으로 땅을 화려하게 꾸미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모습 때문에 고대 사람들은 이를 요정으로 여기기도 했는데요. 독특한 식감과 향, 맛으로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리스, 로마인들은 버섯을 가리켜 '신의 식품'이라고 극찬했으며, 중국인들은 불로장수의 영약이라고 여겼습니다.
버섯은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맛을 선사하기 때문에 식재료로 즐겨 사용되지만, 일부 버섯은 독이 있어 위험합니다. 보통 화려한 버섯이 독버섯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독버섯은 평범하게 생긴 것들도 많다고 하네요.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요정의 화신'은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고,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버섯에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거 같아요.
버섯에 관심이 생기면서, 버섯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나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코브라 머리처럼 생긴 버섯이 눈에 들어왔어요. 와, 세상은 넓고 신기한 것들은 많구나 싶어서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이 버섯이 실제가 아니라고 하네요? 알고 보니 디자이너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정교하게 만들어서, 실제인지 가짜인지 모를 정도네요.
모션 디자이너 겸 NFT 크리에이터인 루크 펜리 (Luke Penry)는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의 버섯 컬렉션은 기존에 있을 것 같은 버섯에 그의 창의력을 더해 만들어진 디지털 작품인데요. 현실의 버섯처럼 보이는 모습과 움직임에 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왠지 산에 가면 이런 버섯이 꼭 있을 것만 같네요.
디자이너는 버섯 외에도 다양한 균류, 포자류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그가 디자인한 것들을 보면 외계 생명체인지, 아니면 바닷속 생물체인지... 헷갈리네요. 그가 선보이는 모든 작품들은 멍하니 넋을 잃고 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빠져들게 되나 봅니다. 정말 신비로워요. 더 많은 작품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luke_penry.e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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