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렵게 되었지만, 이 사태가 해결된다면 언제든지 여행을 떠나려고 마음먹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페인'인데요. 특히 가우디의 건축물이 즐비한 '바르셀로나'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밀라 주택 (Casa Milà), 바트요 주택 (Casa batllo), 구엘 공원 (Parc Guell),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Sagrada Familia).... 유기적인 곡선이 흐르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해변가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바르셀로나거든요.
가우디의 유산이 도시 곳곳에 있는 가운데, 몇 년 전 가우디가 처음으로 지은 주택이 복원되고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우디가 1883년부터 1885년까지 지은 이 주택은 까사 빈센스 (Casa Vicens, 빈센스 주택)이며 부동산 중개인 마넬 빈센시 몬타네르 (Manel Vicens i Montaner)의 여름 주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005 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던 이 주택은 2016년부터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고, 2017년에 완료되어 박물관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제 이 주택은 에어비앤비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외부부터 독특한 패턴이 인상적인 이 건축물은 가우디가 고딕 양식과 아르누보 양식을 재창조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신고전주의 및 유기적 모티프가 융합되어 동양의 느낌도 나지만 아랍과 러시아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0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움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시간의 흐름에 상관없이 세련된 디자인이 아닐까요. 아마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바르셀로나에서 꼭 묵어야 하는 숙소로 인기를 얻을 것 같네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이곳에서 묵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1층에는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한 오리지널 목제 가구를 갖춘 식당과 흡연실이 있으며, 침실과 간이 욕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뒷마당이 있어 바르셀로나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죠. 최대 2명이 지낼 수 있으며, 19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지만 에어컨과 와이파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에어비앤비 숙박 시설에 있는 헤어드라이기나 TV, 세탁기는 없다고 합니다. 주방과 난방 시설이 없는 것도 조금은 놀랍습니다만, 세계적인 건축가의 역사적인 건축물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대단한 일인 것 같네요. 예약은 7월 12일 오후 11시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airbnb.co.kr/rooms/49121662?source_impression_id=p3_1625546267_nwypPfER1G5fvXm7
'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팝콘 기계의 놀라운 변신! (0) | 2021.07.09 |
---|---|
작고 작은 '나노 백'을 연출하는 방법 (0) | 2021.07.08 |
이케아와 나이키가 만난다면? (0) | 2021.07.06 |
베트멍이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젝트 (0) | 2021.07.05 |
인도네시아의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의자 (0) | 2021.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