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먹는 간식인 '팝콘'은 영화관에서도,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보통 팝콘 기계라 생각하면 영화관에 있는 큰 기계를 떠올리죠. 수많은 팝콘이 기계 안에서 튀겨지는 것을 보면 어딘가 모르게 지루하게 여겨집니다. 디자이너 졸린 칼리어 (Jolene Carlier)는 팝콘 기계의 지루함을 타파하는 동시에 순수한 세계를 떠올리며, 독특한 팝콘 기계, '팝콘 몬순 (popcorn monsoon)'을 만들었습니다.
저와 함께 간다면, 당신은 순수한 상상의 세계에 있을 것입니다.
윌리 웡카
디자이너는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렸고, 제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프로젝트 내내, 순수한 상상의 세계를 유지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고 해요. 노란색과 동그라미가 인상적인 드로잉은 디자인하는 과정을 통해 적합한 기능을 찾게 되었고, 결국엔 '팝콘을 비처럼 내리게 하는' 팝콘 기계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노란색의 경쾌한 팝콘 기계는 사용방법도 무척 간단합니다. 입구에 옥수수를 넣고 기계를 작동시키면, 팝콘이 튀겨지면서 밖으로 밀려 나오고, 비가 오듯이 그릇에 팝콘이 쏟아지게 됩니다. 팝콘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릇에 제대로 넣어지지 않기도 하지만, 그런 면이 제품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에 따르면, 그림을 바탕으로 팝콘 기계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여느 디자인을 만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림의 분위기 그대로 제품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능력이 대단한 거 같아요. 유쾌한 팝콘 기계를 보면서, 제품들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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