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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매장의 새로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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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ons.wikimedia.org

 

미국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는 세계 곳곳 어디에나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유사한 맛의 햄버거를 먹을 수 있기에 사람들에게 환영받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바로 '미식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인데요. 맥도날드 매장이 생기는 것을 미국 문화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여기며 극렬한 반대 시위가 있었던 곳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 맥도날드가 최근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사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 lapartdupeuple.com

 

프랑스 마르세유 교외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은 프랑스의 다른 지역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1992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워진 이 매장은 무슬림이 대부분인 빈곤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은 그저 단순한 맥도날드 매장이 아니라, 가난한 지역 사회의 '기둥'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사회에 있는 구성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까지 한 것이죠. 실제로 77명을 고용했던 이 매장은 지역 슈퍼마켓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맥도날드 매장은 지역 범죄 방지에도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2018년, 적자를 이유로 매장이 폐점되었을 때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폐점 반대를 외치며 격한 농성을 벌였습니다.

 

 

© instagram.com/lapres.m/

 

 

시간이 흘러 코로나19를 맞이하면서, 이 폐점된 맥도날드 매장은 지역사회를 살리는 또 다른 공간으로 태어났습니다. 'L' Après M (M 이후, 맥도날드 이후)'라 이름 붙은 이곳은 지역사회 주민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무료 급식소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음식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이 된 이곳은 농부, 상점 및 단체의 기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음식을 배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지역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마르세유 정부는 건물을 매입해 사람들이 건물을 점거하는 것을 합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 지역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역할이 놀랍네요. 그저 우리에게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데, 이 지역에서는 다른 의미가 되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사람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L'ApresM

La Société Citoyenne Immobilière est une association à but non lucratif dont l'ensemble des adhérents participent à acquérir ou plutôt reprendre la maîtrise légale des bâtiments, des terrains et du matériel de l'ex MacDo de Ste Marthe à Marsei

www.lapartdupeu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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