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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히말라야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활용하려는 노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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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garmathanext.com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은 네팔, 인도, 파키스탄, 중국, 부탄에 걸쳐져 있으며 해발 8000m의 고봉이 즐비합니다. 그중 에베레스트는 등산가들이 정복해야 하는 산으로 여겨져 전 세계의 수많은 정복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환경오염이 최근에 큰 화두에 오르고 있는데요. 등산가들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이를 불에 태워버림으로써 공기 및 토양 오염이 극심해진 것이죠. 2019년 온라인 저널 온 어스 (One Earth)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11개 지역의 눈 샘플에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수집된 8개의 물 샘플 중 3개가 오염되었다고 밝혀져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news.artnet.com

 

그뿐만이 아닙니다. 쓰레기를 태워서 처리하지만, 태워지지 않은 쓰레기들이 채 처리되지 않아 환경 오염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팔 정부는 2019년에 45일간의 청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플라스틱 병, 캔, 식품 포장재, 배터리, 장비 등 24,200 파운드 (약 10,976kg)의 쓰레기를 수거하였습니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으로 해결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와 같은 생각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히말라야 박물관 (Himalayan Museum)과 지속 가능한 공원 (Sustainable Park) 단체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사가르마타 넥스트 (Sagarmatha Next)'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사가르마타 (Sagarmatha)'라는 단어는 네팔어로 에베레스트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 sagarmathanext.com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계획은 수거한 쓰레기를 업사이클링을 통해 새로운 아트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지 및 외국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쓰레기를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디렉터인 토미 구스타프손 (Tommy Gustafsson)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폐기물을 귀중한 예술품으로 탈바꿈시켜 고용과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라며 "우리는 쓰레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관리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다른 계획은 등산가들에게 산에 있는 쓰레기를 가져올 수 있는 약 1kg짜리 "캐리 미 백 (carry me back)" 백을 들고 가길 요청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산의 쓰레기를 수거해 공항으로 가져오기만 한다면, 산의 오염은 조금 덜 해지겠죠. 지금에서야 히말라야산맥이 오염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왠지 모르게 죄스러운 마음입니다. 사가르마타 넥스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SAGARMATHA NEXT | Sagarmatha Next

A high-mountain museum where innovation meets art to tackle waste management challenges in the Everest Region!

www.sagarmathanex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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