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애완동물 액세서리 브랜드 페로즈 (Ferōz)는 인테리어 디자인의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탐구하는 사려 깊은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지위를 강조할 수 있는 물건들은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죠. 이들이 최근에 선보인 수납함도 이런 맥락에서 디자인되었습니다.
마드리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회사 스튜디오 노주 (Studio Noju)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수납함은 현지의 플로모라도 오크 (flormorado oak) 재질로 만들어져 튼튼함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각각 올리브, 핑크, 자주색으로 칠해진 이 수납함은 뚜껑에 짤막한 손잡이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손잡이에 하네스나 목걸이, 반려견의 옷 등을 걸어둘 수 있습니다. 수납함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수납력은 차이가 있겠지만, 이 세 가지 수납함의 역할은 동일합니다. 바로 반려견 용품을 넣어두는 것이죠.
제품을 만든 페로즈의 설립자 다니엘라 리베라 (Daniela Rivera)는 반려 용품을 수납하면서 주변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찾았지만 시장에는 그런 제품이 없어 직접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듯, 기존의 수납함보다 모던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네요. 그리고 굳이 반려견 용품만 수납할 이유도 없어 보이네요. 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ferozpetfashion.com/en/shop/casafer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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