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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에 분해되는 친환경 아기 신발, 'Woolyb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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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기 신발 제조 회사 '울리버브 (Woolybubs)'는 물에 끓이면 분해되는 유아용 신발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들이 판매하는 신발은 0~12개월 아기에게 적합하며, 아이가 자라서 더 이상 필요가 없을 때에는 90도 온도의 물에 40분 이상 담가 끓이면 됩니다. 이렇게 끓이면 저절로 녹아서 액체가 된다고 하네요.

 

 

 

© woolybubs.com

 

이들이 분해되는 신발을 만든 이유는, 유아 용품에서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생겨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 특히 유아들은 금세 자라기 때문에 신발이나 모자 같은 용품들은 몇 번 쓰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유아용품 관련 중고 시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죠.

 

 

© woolybubs.com

 

공동 설립자이며 세 아이의 아버지인 제스 밀리켄 (Jesse Milliken)은 "유아 및 아동용 제품 산업에는 낭비가 너무 많습니다."라며 "우리는 부모로서 그것을 직접 경험했으며 우리의 목표는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나 플라스틱을 버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부모들에게 유용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라며 신발을 직접 만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이 신발 사업에 뛰어든 것은 양육 과정에서 느꼈던 환경오염도 있었지만, 15년 동안 나이키에서 일한 남편의 경력과 더불어 직물 제조를 하던 가족의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덕분에 환경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탄생했네요.

 

 

© instagram.com/woolybubs/

 

이들이 선보이는 생분해성 신발 '뉴비(Newbie)'는 폴리비닐알코올(PVOH)이라는 수용성 플라스틱 폴리머와 수성 착색 잉크로 만들어집니다. 네 가지 파스텔톤 색감이 정말 사랑스럽네요. 안심하고 아기에게 신긴 다음, 환경을 위해 물에 끓이면 분해되다니! 멋진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 instagram.com/woolybubs/

 

주 소재가 되는 PVOH는 1950년대부터 의료, 의약품, 건강 및 미용 및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온 소재로, 물에 끓여서 분해되면 미세 플라스틱 대신 단일 폴리머 사슬로 분해된다고 합니다. 이 자체만 놓고 봤을 때에도 충분히 친환경적이지만, 이를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물질로 완벽하게 변하게 하려면 미생물을 활용한 특별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신발을 완벽하게 생분해하고 싶을 경우 신발을 가정 내에서 처리하지 말고, 지역 내 재활용 업체를 통해 버릴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 woolybubs.com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환경 오염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유아 용품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합니다. 세 아이를 키우느라 바빴을 텐데 여기에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내다니! 정말 멋진 부부네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Baby Shoe Store | Sustainable Baby Shoes | Woolybubs

Woolybubs is our big dream to leave smaller footprints on the planet through sustainable, ethical, and accessible baby stuff that never ends up in the landfill.

woolybu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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