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과 다른 취향을 드러내 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현재, 다양한 개성들을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소소한 개인의 취향은 점차 그 분야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엄두도 못 냈던 포르쉐, 롤스로이스와 같은 고가의 차도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죠.
2018년,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Cullinan)이라는 SUV 모델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습니다. 고급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SUV라니! 길이 5241mm, 너비 2164mm, 높이 1836mm의 이 차량은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싸여져 있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오즈나 (Ozuna)라는 인물은 자신의 SUV를 더욱 독특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바람으로, 차량 도색 전문가인 리앙코 라미레스 (Lianko Ramirez)에게 차를 맡깁니다.
전문가의 노력은 빛에 따라 오색찬란하고 영롱하게 빛나는 도색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런 색이라면 확실히 튀어 보일 것 같네요! 묵직한 알루미늄 바디가 은은하고 오묘한 색감으로 덮여져 있는 게 너무나 신기해서 자꾸 보게 될 거 같아요. 그야말로 '볼매'인 도색입니다. 차를 꾸민 라미레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량의 모습을 공개함과 동시에 어떻게 작업했는지 프리뷰를 함께 공개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롤스로이스와는 조금 결이 다르지만, 포르쉐 또한 고급 슈퍼카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런 포르쉐를 독특한 컬러 조합으로 도색한 이가 있습니다! 바로 스트리트 웨어 디자이너 숀 워더스푼 (Sean Wotherspoon)인데요. 그의 감각적인 색 선택 덕분에 포르쉐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 (Taycan 4 Cross Turismo)는 스트리트 문화에도 어울리는 차로 새로 탄생했습니다. 이 차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각각의 색이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면서도 조화를 이룬다는 점입니다. 디자이너의 뛰어난 감각이 엿보이는 부분이죠.
디자이너의 가족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4가지 색, 내쉬 블루 (Nash Blue), 숀 피치(Sean Peach), 로레타 퍼플(Loretta Purple), 애슐리 그린 (Ashley Green)은 차량의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적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 작업은 오랜 역사를 지닌 포르쉐의 아트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판매는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세상에서 한 대 밖에 없는 차라고 하니 더더욱 매력 있어 보입니다. 차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에 모양, 기능뿐만 아니라 이제는 컬러에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디자인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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