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나이키크래프트와 아티스트 톰 삭스 (Tom Sachs)가 협업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톰 삭스는 2018년에 선보인 '마스 야드(Mars Yard)'라는 신발로 나이키 팬들에게 유명한 인물입니다. 화성인들을 위한 신발은 그야말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요. 이번에 선보인 신발은 그보다 평범한 모습으로 등장해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해
톰 삭스는 이번 협업을 소개하며,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조각품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나이키와 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매일을 위한 도구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신발의 콘셉트는 '특별한 이들을 위한 평범한 신발'이라고 하는데요. 이 신발을 만들기 위해 자그마치 10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아티스트는 "신발을 더 이상 단순할 수 없을 정도로 최대한 단순하게 만드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나이키크래프트는 그 자체로 혁신을 거부하지만, 그것을 필수로 받아들입니다."라고도 말하며 협업이 오래도록 지속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신발의 이름은 '나이키크래프트 GPS (The NikeCraft GPS)'인데요. 이름의 GPS는 IT 기술의 이름이 아니라, '평범한 쓰임의 신발 (General Purpose Shoe)'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나이키는 아티스트와의 10년간의 협업을 드러냄과 동시에 운동선수와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려는 나이키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웃솔은 내구성이 뛰어난 고무 소재의 3피스 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드솔은 부드러운 EVA 폼 쿠셔닝 이 사용되었습니다. 통기성이 뛰어난 니트 소재가 접목되어 어디서나 가볍게 신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가 되는 파란색이 운동화를 경쾌하게 만들어주고 있네요.
일상생활을 살아가며 늘 함께 있을 수 있는 신발을 디자인하기 위해 아티스트가 얼마나 고심했을지 모르겠지만,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합니다. 무난한 디자인이라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을 것 같네요. 판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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