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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주홍빛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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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facebook.com/rotterdamsedakendagen

 

서울로 7017, 파라다이스 시티의 임프린트와 같은 작업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네덜란드 건축회사 MVRDV는 놀라운 상상력과 도전 정신으로 신선하고 독특한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회사가 최근에 선보인 '로테르담 루프탑 워크 (Rotterdam Rooftop Walk)'은 로테르담 세계 무역 센터와 인근 백화점을 연결하는 설치 작품입니다. 건물을 잇는 작품이 화제가 되는 것은 바로 '색상'에 있습니다. 산뜻한 주황색이 건물 위를 장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https://www.facebook.com/rotterdamsedakendagen

 

600미터 길이의 이 설치물은 건설회사 더치 스티거스 Dutch Steigers가 기획한 로테르담 루프탑 워크 행사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설치물을 통해 사람들은 건물 위를 마음껏 돌아다니며, 건물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도 함께 구경할 수 있게 됩니다. 로테르담 세계 무역 센터를 시작으로 한 이 설치물은 도시의 아름다움과 문화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 행사는 식물 생활, 물 저장, 식품 및 에너지 생산을 위한 옥상 공간의 유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https://www.dezeen.com/2022/05/30/mvrdv-rotterdam-rooftop-walk-architecture/

 

우리에게 건물의 옥상이란, 지붕 위의 공간으로만 여겨졌습니다. 대부분 옥상으로 연결되어 있는 문이 잠겨 있기 때문에, 전망대 같은 높은 곳에 올라서지 않는 이상 건물의 옥상을 제대로 볼 기회가 없죠. 그래서 이 행사와 설치물이 꽤나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어디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주황색으로 설치물을 만들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옥상의 분위기를 환기시킵니다. 행사 측은 설치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개하며, 이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통로 구조는 건물 지붕의 지형을 가로질러 오르내릴 수 있는 비계 시스템에 의해 지지되고 있습니다.

 

 

© https://www.facebook.com/rotterdamsedakendagen

 

MVRDV의 설립자 중 한 명인 위니 마스 (Winy Maas)는 "2016년에 로테르담 재건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Stairs to Kriterion (크리테리온으로 가는 계단)을 설계했으며 거의 370,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습니다."라며 "그때 프로젝트의 속편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지붕을 더 푸르게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로테르담에 새로운 옥상 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붕을 연결하기로 했습니다!"라며 주황색 설치 작품을 만든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 덕분에 로테르담 시민들은 독특한 문화 공간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보니 서울로 7017이 생각나네요. 아무래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라서 그런가 봅니다. 로테르담 루프탑 워크는 6월 24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Rotterdamse Dakendagen

Rotterdamse Dakendagen. 좋아하는 사람 13,717명 ·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 947명. Rotterdamse Dakendagen: Ontdek nieuwe ruim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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