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앤디 워홀은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로서 현재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아티스트입니다. 캠벨 수프를 비롯하여 유명한 인물들의 이미지들을 실크 스크린으로 표현하며 반회화, 반예술적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그 당시 획기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였던 그의 작품은 그 덕분에 해가 다르게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가운데 크리스티 경매 소식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해야 할까요. 두 달 전, 크리스티는 앤디 워홀의 '마릴린 (Shot Sage Blue Marilyn)'이 경매에 선보일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경매장에 나온 마를린은 20세기 작품 중 가장 비싼 가격인 1억 9,500만 달러 (약 2,513억 원)에 판매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 christies.com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워홀의 작품은 2015년에 1억 7,930만 달러 (약 2,312억 원)에 팔렸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의 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와 더불어 1억 1,050만 달러 (1,425억 원)였던 장 미셸 바스키아의 '무제'의 가격을 뛰어넘으면서, 미술 예술가 사상 최고가를 올린 작가로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1억 1,050만 달러에 판매되었던 바스키아의 작품 © apnews.com

 

크리스티의 20/21세기 미술 부서 회장인 알렉스 로터(Alex Rotter)는 “워홀의 상징적인 마릴린 초상화의 기록적인 판매는 오늘날 미술 시장의 힘, 활력, 그리고 전반적인 흥분의 증거입니다.”라며 "“이번 판매는 앤디 워홀의 영향력과 그가 예술계, 대중문화, 사회에 계속 남기고 있는 지속적인 유산을 보여주는 것입니다.”경매 결과에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앤디 워홀의 작품 외에도 다른 작가의 작품들 또한 이번 경매에서 기록적인 가격을 달성하며 미술 시장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습니다.

 

현대미술의 진가는 잘 알기 힘들지만, 이렇게 경매가가 올라갈 때마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게 만드네요. 다행인 점은 이번 경매의 판매 수익은 어린이에게 긴급 의료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선 단체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이 사람들을 놀라게 할지 궁금해집니다.

 

Warhol's Marilyn Sells for $195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