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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나이키가 선보이는 친환경적인 '분리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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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서 이번에는 분리 가능한 운동화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ISPA 팀이 선보이는 두 가지 모델은 나이키가 추구하는 환경친화적인 순환 시스템의 비전에 맞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팀의 이름인 'ISPA'는 '즉흥, 찾아헤매기, 보호, 적응 (Improvise, Scavenge, Protect, Adapt)'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졌으며, 실험하고, 틀을 깨고, 제품을 재창조하도록 도전하는 나이키의 디자인 철학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정신을 통해 완성되어 지구와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선보이는 모델의 이름은 '나이키 ISPA 링크 (Nike ISPA Link)'와 '나이키 ISPA 링크 액시스 (Nike ISPA Link Axis)'입니다.

 

 

나이키 ISPA 링크 © news.nike.com

 

두 모델 모두 신발을 분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캐털리스트 신발 제품 설계 (Catalyst Footwear Product Design) 부사장인 대릴 매튜스 (Darryl Matthews)는 신발을 소개하며 "엔지니어링, 디지털 제품 제작 및 개발과의 협력을 통해 디자인된 이 신발은 제조 방법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라며 "우리의 희망은 이러한 아이디어와 미학이 정상화되어 신발이 앞으로 어떻게 계속 진화할지 상상하는 능력을 가속화하는 것입니다."라고 신발 설계를 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나이키 ISPA 링크 © news.nike.com

 

올해 6월에 선보이는 나이키 ISPA 링크는 별도의 접착제 없이 신발을 만들고, 또 분해가 가능합니다. 운동화 갑피에 뚫려 있는 구멍에 맞춰 끼울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미드솔은 200시간 동안 40명의 선수들의 피드백에 따라 설계된 것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통기성 좋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한 켤레는 조립하는 데에는 8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는 기존의 운동화보다 훨씬 짧은데요. 갑피를 미드솔에 접착하는 과정을 없앴기 때문에 빠르게 운동화를 조립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이키 ISPA 링크 액시스 © news.nike.com

 

2023년에 선보이게 될 ISPA 링크 액시스는 링크 모델보다 한결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더불어 분리되는 요소들이 더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컷 앤 소우 (cut-and-sew) 방식을 사용하여 신발을 조립하는 링크와 달리, 링크 액시스는 100% 재활용 TPU 소재를 아웃솔에 미리 맞춰서 성형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20% 재활용 TPU 케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신발에 필요한 내구성 및 견인력을 높였습니다.

 

나이키 ISPA 링크 액시스 © news.nike.com

 

나이키는 이 두 모델을 통해 탄소 제로, 폐기물 제로의 미래로 향하려 합니다. 나이키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존 호크 (John Hoke)는 “우리는 완전한 설계 방법, 즉 제품의 소싱, 제조, 사용, 반품 및 최종 이미지 재구성 방법을 고려할 책임이 있습니다."라며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멋진 운동화를 디자인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운동화는 재활용이 어려운 물건 중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기도 했으며, 접착제를 사용했기에 분리가 어려운 점이 있었죠. 그런데 나이키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나이키가 선보이는 디자인이 미래 운동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Why Nike Is Making Shoes You Can Take Apart

The ISPA Link and ISPA Link Axis, examples of design for disassembly, are innovative catalysts that move the brand closer to a circular future.

news.n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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