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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건물 사이에 자리 잡을 보잉 74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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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zeen.com/2022/04/01/oso-boeing-747-suspended-galleria-wb1200-henriquez-partners-seattle/

 

비행기는 훌륭한 이동 수단이지만, 쓰임을 다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런 궁금증에 답하듯, 건축 회사 OSO가 비행을 마친 보잉 747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비행기는 1990년에 첫 비행을 시작했고 미국 내 노선 및 도쿄, 홍콩 등 국제노선에도 투입되는 등, 자유롭게 하늘을 누볐는데요. 결국 수명을 다하고 5년 전인 2017년에 퇴역했습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보잉 사의 퇴역 비행장에서 분해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39개 조각으로 분해될 이 비행기는 시애틀로 이동한 후 재조립되어 '건물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 henriquezpartners.com/projects/wb-1200/

 

비행기가 '영구 주차할 건물'은 건축 회사 앙리케즈 파트너스 (Henriquez Partners)가 설계한 'WB 1200'입니다. 1,000채의 주거 단지로 구성되며, 건물 전체가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인 이 건물은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는 시애틀 시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47층 높이의 두 타워 사이에 건물과 유사한 곡선으로 만들어진 보잉 747기가 들어서게 되면서 건물에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 henriquezpartners.com/projects/wb-1200/

 

보잉 747기의 착륙 장치와 후면 조립체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며, 이 건물 프로젝트의 개발자인 웨스트뱅크의 사무실과 갤러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3층의 상가 건물 위에 비행기를 주차시킬 계획을 세운 웨스트뱅크는 "747 동체 전체를 우리 프로젝트에 포함시키는 것은 보잉의 유산과 시애틀 시의 역사를 강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henriquezpartners.com/projects/wb-1200/

 

퇴역한 비행기를 건물 사이에 끼워 넣는 일은 꽤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매입, 운송, 재조립, 설치 등에 총 1,000만에서 2,000만 달러 (약 121억 원-242억 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거대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네요. 웨스트뱅크 측은 사전 공개행사를 열어 이 웅장한 단지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건물의 모습도 독특한데, 건물 사이에 거대한 비행기가 있다니! 시애틀을 간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비행기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건축물 디자인이 아닐까 싶네요.

 

 

Henriquez Partners Architects

Henriquez Partners Architects is a Vancouver, Canada-based studio committedto design excellence and socially responsible community development.Archimemo is its research arm and online journal.

henriquez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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