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데코 풍으로 꾸며진 BMW 오토바이

 

첨단 기술이 난무하는 시대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에 선보였던 디자인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감성'은 빠르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그래서인지 복고풍 디자인이 폭넓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부러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이들도 늘어났습니다.

 

 

© nmoto.com/brand-goldenage/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토바이 커스텀 제조회사인 엔모토 (NMoto)는 2018년부터 BMW 오토바이를 활용한 독특한 아르데코 스타일 오토바이를 만들고 있으며, DIY 키트를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외관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지만, 내부 기능은 최첨단 기술과 기능이 유지된 오토바이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이 개조한 오토바이는 유명인, 수집가 및 박물관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 nmoto.com/brand-goldenage/

 

이들이 만드는 오토바이 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골든 에이지 (Golden Age)'라는 오토바이입니다. BMW C400X를 기반으로 개조된 이 오토바이는 우아한 곡선과 더불어 BMW를 대표하는 키드니 그릴을 두드러지게 하는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복고풍 오토바이에 어울리는 민트색을 예시로 보여주고 있지만, 다양한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검은색, 검은색과 발랄한 빨간색, 흰색과 묵직한 느낌의 빨간색 조합을 보면 이들이 색감에도 무척 신경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 nmoto.com/brand-goldenage/

 

이들은 오토바이를 소개하며 "시대를 초월한 라인과 현대적인 기능이 결합된 골든에이지는 1936년 헨더슨 커트니 프로토타입 (Henderson Courtney Prototype)을 돌이켜보며 새로운 BMW C400X를 기반으로 합니다."라며 "낮은 무게 중심과 결합된 골든 에이지는 도시 거리에서 매우 실용적이고 멋질 뿐만 아니라 강력하고 민첩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라고 디자인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Henderson Courtney Prototype © ehehr1955.wordpress.com

 

이들이 참고한 헨더슨 커트니 프로토타입은 1936년 아르데코 운동이 활발하던 때, 오토바이 개조 장인으로 불리던 오. 레이 커트니 (O. Ray Courtney)가 K.J 헨더슨 (K.J Henderson) 모델을 활용해 만든 커스텀 오토바이입니다. 오토바이 전체가 둥근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아함과 더불어 유연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유선형 오토바이는 감동을 더합니다. 엔모토가 BMW의 오토바이를 개조할 때 이를 참고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 듯싶습니다.

 

© nmoto.com/brand-goldenage/

 

골든 에이지의 무게는 193kg이며 2020년 350cc 엔진으로 구동됩니다. 또한 무게 중심이 낮아 도심 주행에 적합합니다. 7750rpm에서 34마력을 지니며 ABS 및 ASC (자동 안정성 제어) 기능이 있습니다. 6.5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행 정보를 알 수 있으며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합니다. 열선 시트와 키 없이 시동이 걸리는 기능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부는 무척 고풍스럽지만 내부는 최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으며 도심 주행에 어울리도록 만들어져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가격은 12,490 달러 (약 1,482만 원)부터 시작된다고 하네요. 오토바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Product – Golden Age (en) – Nm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