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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 470만 원에 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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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enbergauction/status/1472923521579995147

 

5mm x 5mm 크기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이 벨기에 브뤼셀의 아렌베르그 (Arenberg) 경매에서 3,500유로 (470만 원)에 낙찰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네덜란드어, 영어, 미국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스웨덴어, 총 7개의 언어로 된 주 기도문을 수록한 기도서이며 1952년 당시 서독의 마인츠 (Mainz)에 있는 구텐베르크 박물관 (Gutenberg Museum)에서 인쇄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박물관 재건 작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그 당시 수 백부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 vrt.be/vrtnws/en/2021/12/15/world_s-smallest-book-for-sale-in-brussels/

 

5mm x 5mm 크기가 얼마나 작냐면, 연필심과 비교했을 때 비슷해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책에 있는 기도문은 육안으로 확인이 힘들며, 돋보기가 필수라고 합니다. 경매인인 앙리 고츠 (Henri Godts)는 "텍스트를 읽을 수는 있지만 돋보기가 필요합니다."라며 "원한다면 목에 걸 수도 있습니다."라고 책의 크기를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작지만 책에는 가죽 커버가 씌워져 있으며 미니어처 수집가들에게도 희귀한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실제 책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금속 인쇄판과 함께 제공된 것이 경매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경매가는 1,000-1,500유로 (약 134만 원-201만 원) 사이로 예상되었지만, 경매가 진행되면서 가격이 배가 되었다고 하네요.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독특한 책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가치가 상승한 것이 신기합니다.

 

 

World’s smallest book sold for 3,500 euro in Brussels

A copy of the smallest book in the world is being auctioned in Brussels. The tome measures 5mm by 5mm and was printed by the Gutenberg Museum in Mainz in the then West Germany in 1952.

www.vr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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