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는 만화, 애니메이션과 같은 서브컬처를 예술로 끌어올리며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카이카이'와 '키키', 웃는 꽃 이미지가 그를 대표하고 있죠. 이 예술가를 모르더라도, 웃고 있는 꽃들은 친근하게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화사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는 작가는 루이비통, 페리에와 같은 글로벌한 브랜드 및 칸예 웨스트, 빌리 아일리시와 같은 유명 인사와 협업을 진행하며 그만의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번에 협업을 진행한 브랜드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위블로 (HUBLOT)입니다. 작가와 브랜드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위블로의 대표 모델 '클래식 퓨전(Classic Fusion)'에 무라카미 다카시의 웃는 꽃이 담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협업은 블랙 다이아몬드로 꾸며져 올블랙이었는데, 이번에는 총천연색의 보석이 박혀 있어 작가의 시그니처를 고스란히 담은 듯한 모습입니다.
스위스의 위블로 공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전통적인 노하우, 정밀함, 미래 지향적인 기술 및 장인 정신이 시계 제작에 얼마나 얽혀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워치메이커들의 창의성에 내 예술을 접목하는 것은 저에게 독특한 모험을 의미합니다.
무라카미 다카시
클래식 퓨전 45mm 케이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마감되었으며, 루비, 자수정, 차보라이트(Tsavorite)를 비롯하여 핑크, 블루, 옐로우, 오렌지 사파이어를 포함한 총 384개의 원석이 촘촘하게 박혀있어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시계에는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위블로 HUB1214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타카시 무라카미 사파이어 레인보우 (Takashi Murakami Sapphire Rainbow)'라 이름 붙은 이 시계는 전 세계 1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었으며 가격은 106,000 달러 (약 1억 2,576만 원)에 달합니다.
위블로는 첫 번째 협업 때도 그랬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서도 브랜드가 얼마나 예술을 사랑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블로는 협업을 소개하며 "예술은 인간의 근간이며, 위블로의 제작 과정은 '융합의 예술'을 통해 이루어집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있습니다. 예술가를 대표하는 작품의 이미지가 스위스 장인의 손길을 통해 태어난 시계를 보며, 예술과 장인 정신이 조화를 이루면 놀라운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시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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