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언급하여 사람의 주목을 받고 가치가 급상승했던 '도지 코인 (Dogecoin (Ð))'은 2013년 IBM 출신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든 럭키 코인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입니다. 인터넷 밈(meme)을 기반으로 해 재미로 유통되는 가상화폐이지만 한 번 화제가 된 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꾸준히 끌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밈이 화폐의 단위가 되었다니, 그 탄생부터 신기하고 재밌기만 합니다. 도지 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급 정책이 무제한이란 점인데요. 그 덕분에 2019년에는 그 규모가 달에 닿을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재산을 불릴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장난질만 치지 않았다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상화폐로 인기를 끌었을 것 같습니다.
탄생한지 8년이 넘은 이때, 도지 코인을 활용한 가상공간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가상공간을 만든 이들은 3D 가상 환경 플랫폼 '파티. 스페이스 (Party.Space)'이며, 가상공간의 이름은 '도지 템플 (Doge Temple)'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인터넷 밈과 더불어 도지 코인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들이 가득한 NFT 갤러리가 있습니다. 사이트 곳곳에는 도지 코인과 관련된 사이트로 연결되는 입구가 있으며, 심지어 인기 게임이었던 플래피 버드 (Flappy Bird)를 차용하여 만든 '플래피 도지 (Flappy Doge)' 게임을 즐기고 도지 코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지 템플의 입장은 무료이며, 이메일 인증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가상공간은 요새 트렌드인 메타버스, 가상화폐 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합니다. 일상의 모든 일들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즐기려는 MZ 세대의 성향도 느낄 수 있네요. 기분전환 삼아 찾아가서 도지 코인의 세계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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