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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달 여행을 위한 셸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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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여행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가 차원에서 우주여행을 추진했지만 이제는 민간 기업도 참여하여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 등 다양한 회사들이 앞다투어 우주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시간과 자본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에 발맞춰, NASA는 2024년까지 여성과 남성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Artemis)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NASA 프로젝트 소식에 디자인 스튜디오, 건축 회사들이 달 여행에 어울리는 아이디어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 saga.dk/projects/lunark

 

이런 가운데 덴마크 디자이너 세바스찬 아리스토텔리스 (Sebastian Aristotelis)와 칼-요한 소렌센 (Karl-Johan Sørensen)이 설립한 사가 스페이스 아키텍츠 (SAGA Space Architects)는 달에서의 생존을 위한 독특한 셸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루나크 (Lunark)'라 이름 붙은 이 셸터는 종이 접기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습니다. 

 

 

© saga.dk/projects/lunark

 

이 셸터의 특징은 펼치면 최대 750%까지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주여행할 때에는 가볍게 접어서 운송이 가능하고, 도착하면 펼쳐서 우주인의 생활을 돕게 됩니다. 탄소 섬유 구조의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셸터의 내부는 17.2 제곱미터 (약 5평)로 두 명이 지낼 수 있는 정도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saga.dk/projects/lunark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셸터의 목표이기 때문에 셸터는 튼튼하고 자급자족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두꺼운 단열재는 섭씨 -40도의 온도와 최대 시속 90km의 바람을 모두 막아줄 수 있으며, 인공 지능을 통해 셸터 시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를 내부에 포함시켜 부품 교체도 원활히 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 saga.dk/projects/lunark

 

표면에는 전력을 위해 태양 전지가, 내부는 식량 및 산소 생산을 위한 수직 농원이나 배양기 설치가 가능합니다. 내부 빛의 양은 지구와 흡사하게 태양의 24주기로 설정하여 우주인의 수면 및 생활 패턴을 지구와 동일하게 맞출 수 있다는 것도 이 셸터의 장점입니다. 이를 통해 지내는 사람들로 하여금 밀실 공포증,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아늑한 생활을 유지시킬 수 있게 합니다.

 

 

© saga.dk/projects/lunark

 

건축 회사는 셸터의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하고 험한 지형 중 하나로 꼽히는 북극에서 약 두 달 동안 지내며 셸터의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직접 셸터에서 지내며 우주 환경에 적합한지를 테스트했는데요. 디자이너에 따르면 그들의 셸터는 예상보다 더 잘 작동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실제 우주 공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이 만들었지만 달 여행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더불어 뛰어난 성능 덕분에 NASA에서도 흥미를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AGA Space Architects

SAGA is a new design practice working on making space livable for future space travelers by approaching the design of habitats from a human perspective, where mental well-being and social sustainability is part of the life support equation.

saga.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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