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 '치폴레(Chipotle)'에서 버려지는 아보카도 씨를 사용한 지속 가능한 의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왜 의류 디자인을 선보이는가?라는 질문에 치폴레는 영상을 통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메뉴 중에는 아보카도를 사용한 음식이 있는데, 아보카도의 과육을 이용하고 남은 씨는 그저 버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치폴레에 따르면, 매년 거의 3억 개의 아보카도 씨가 버려진다고 하네요.
아보카도로 인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치폴레는 아보카도 씨를 물에 담가서 지속 가능한 식물성 잉크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잉크는 옷에 색을 입히는데 쓰이게 되었는데요. 아보카도로 염색된 제품들은 각각 5개의 아보카도의 씨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의류 디자인은 '내추럴 아보카도 다이(Natural Avocado Dye, 천연 아보카도 염료)'라인으로 탄생했습니다. 은은한 색감이 눈길을 끄는 이 의류 디자인들은 오랫동안 입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치폴레는 이전부터 '지속 가능한' 분야에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2012년부터 유기농 목화 농가를 지원하고 있는 중인데요. 치폴레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사이트 (https://chipotlegoods.com/)에서는 유기농 목화를 이용한 데님, 재킷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비영리 섬유 단체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인 아보카도 다이 시리즈의 수익금은 음식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의류 브랜드까지, 왜 치폴레가 인기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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