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 사람들은 '중고 물품'에 대해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쉽게 버린 물건들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환경 보호를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고 시장이 활발해지고,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이케아와 같은 대기업이 아예 중고 마켓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가구 회사 '서큐폼 (Circuform)'과 디자이너 이네케 한스(Ineke Hans)가 협업하여 '렉스 (Rex)'라는 의자를 선보였습니다. 이 의자는 어망, 칫솔, 사무용 의자 부품 및 기타 산업 폐기물에서 나온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뿐만 아니라, 다 쓴 후 가구 회사에 반납하면 다시 구매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 때문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의자의 가격은 20유로(약 27,200원)이며, 다 쓴 후 가구를 반납하면 이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돌려받은 의자를 수리하여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여 새 의자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버려진 폐기물을 활용한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의자를 만들고, 의자를 사용하다가 다시 새로운 의자를 만드는 순환 과정은 이미 오래전부터 디자이너의 머릿속에 있던 개념이었습니다. 그녀는 10년 전에도 이 아이디어를 활용한 의자를 선보였지만, 이번에 만든 의자가 가장 완벽한 버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의자와 더불어 의자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유쾌한 분위기의 사진으로 표현하면서, 환경 보호가 생각보다 간단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의자를 소개하며, "기본적으로 평생 사용할 의자가 있지만 현실은 우리의 사회가 그렇게 두지 않습니다."라며 "때때로 사람들은 6개월 동안만 이 의자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중고품도 취급하는 세상이 필요합니다."라고 순환할 수 있는 의자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의자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가볍게 사용하고 버리는 생활을 다시금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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