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점점 자연스럽게 로봇과 인공지능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 로봇 청소기가 있는 집 안의 풍경은 이제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되었죠. 이런 가운데 아마존에서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 (Astro)'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28일 공개된 이 로봇은 인공지능 기반 알렉사와 모니터, 바퀴가 달려 있어 스스로 움직이며 집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모니터로 눈동자를 표시하고 있고, 크기가 작아서 절로 귀엽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로봇에는 생각보다 많은 기술들이 들어 있습니다. 음성인식, 컴퓨터 비전, 센서 기술, 엣지 컴퓨팅 등이 들어가 있는데요. 그래서 기존의 다른 기기보다 더 많은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원격으로 아스트로를 움직여 특정 방, 사람 또는 사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동 앱을 통해 특정 지점을 확인하도록 지시하면 스스로 이동해 그 지점을 확인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집에 없는데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거나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이를 감지해 알림을 받을 수 있죠. 사용자가 집을 비울 경우 문단속 및 CCTV 역할을 해주는 구독 서비스, 링 프로텍트 프로 (Ring Protect Pro)로 집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아스트로가 유용해지는 경우는 바로 노인만 있는 집이나 반려동물이 함께 있는 집일 것 같습니다. 구독 서비스인 알렉사 투게더 (Alexa Together)를 이용하면 원격으로 노인분들을 살필 수 있는 동시에 노인분들이 독립적으로 일상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스트로는 미리 알림을 설정하고, 쇼핑 목록을 관리하고, 활동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격 기능을 통해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고요. 이 밖에도 분리 가능한 컵 홀더, 지퍼락 용기, 혈압계 및 애완동물에게 간식을 던지는 퍼보 독 카메라 (Furbo Dog Camera)와 같은 품목을 추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 활동하며 문단속 등 보안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아마존은 이를 대비해 마이크, 카메라 및 동작을 끌 수 있는 버튼을 추가했습니다. 원하지 않으면 버튼을 눌러 기능을 끄면 됩니다. 또한 연동 앱을 통해 아스트로에게 허용되지 않는 영역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로봇은 올해 연말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기술이 발달되면서 자연스럽게 로봇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소니의 아이봇, 소프트뱅크의 페퍼, 현대 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이 있죠. 최근에는 테슬라가 인간형 로봇을 개발할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를 비롯한 로봇들은 예술 활동을 펼치며 로봇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정용 로봇이 탄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순리가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로봇들이 우리의 일상을 책임질까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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